태 백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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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208회 작성일 2006-02-08 17:43본문
태백산아 태백산아 너 거기 있었구나
봄 여름 가을 겨울 벼르길 여러번
너무 먼거리 험한 길이 두려웠나 보다
멀리 바라보이는 우뚝한 너의 자태
축하의 눈발은 휘날려 내 눈이 어지럽구나
네 발밑에 큼직한 개 썰매의 재롱과
맵씨있는 하얀 눈조각에 미소짓고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긴 세월속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주목 군락지를 지나면
푸른안개 하얀안개의 황홀한 신비
한바탕 바람에 쏟아지는 눈보라의 장관이여!
내 몸이 젖어와도 한 걸음씩 고도를 높여간다
오늘 따라 돌잔치 백설기같은 하얀 눈
나풀나풀 춤추며 하염 없이 내릴줄이야
크고 작은 눈꽃에 휘어지는 나무가지 ...
그 화려함에 어쩔줄 몰라 멍하니 서 있는다
칼바람 부는 망경대 정상석에 몸을 숨기면
희미한 빛 사이로 꾸역꾸역 밀려드는 눈
이 손 저 손으로 흩뿌리는 축하의 눈 눈
크고 밝은 뫼는 하얗게 하얗게 쌓여만 간다
추천3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산행의 여정....정말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다 주지요...!!
백설의 산을 등정할 때 헐떡이는 가슴에서 내 뱉는
추억의 씨를 이제 찾으려 갈때인것 같네요...... 설경에 흠뻑 빠졌다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산의 정상은 매력적이지요.
칼바람의 맛, 싸늘이 때리는 눈 흩뿌림.
보기에도 다가오는 상쾌함이 그곳에 서있는 기분입니다.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마치 겨울의 정수리에 서있는 기분입니다.
천년의 긴 세월로도 모자라는 겨울의 언어...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산의 묘미와 정취를 듬뿍 느끼며
돌아갑니다. 상큼하게.....
건필하소서.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겨울산..그정취는 물론이고..아름다운 풍경 또한...선배님!..뵙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