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드리운 산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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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12회 작성일 2006-04-04 17:21본문
봄이 오는 쪽빛 의림池에
우륵 선생 가야금 소리 ...
하늘 가리는 솔밭공원 지나면
바람 따라 짙푸른 솔 냄새 ...
용담사 돌아 가파른 길 마다
창공을 찌르는 소나무 향
두 손으로 떠먹고픈 개울물 소리 들려 오고
철탑 너머 초록빛 의림池는
누군가 그려놓은 한 폭의 수채화
용두산 정상에 우뚝 서면
나 홀로 허공에 떠 있는 듯
서북능선 내려서 물 안이골 밟을 때
봄볕에 졸던 산새 몇 마리
흐르는 물소리에 단잠을 깬다
*용두산:충북 제천에 있는 해발 873m의 산.
*의림池:삼한시대 축조 되었고 호반둘레 약2k,수심8~13m.
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볕에 졸던 산새 몇 마리... 시어가 너무좋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건필하십시요.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어떻게 제천 의림지를 이렇게 잘 표현해 주시다니요
저 제천 삽니다 주말이면 용두산도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공을 찌르는 소나무 향
시인님께서도 소나무 향에 흠뻑 젖으셨군요.
산행하면 솔향이 제일 먼저 스며드는데, 그 느낌을 어이 다 담을까요.
담을 수만 있다면 배낭에 다 담아오고파요.
용두산 정상에서 저도 야호 한번 외쳐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현길 시인님, 김춘희 시인님, 솔향 선물을 드립니다. 함시인님은 행복 하십니다. 살고 싶은 제천에 사시니까요.쪽빛과 솔향에 취해 다음엔 감악산까지 연계산행 할까합니다. 제천역 앞 장날 풍경은 인정이 묻어나는 그리운 우리들의 삶이였습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곳에 사시는 백원기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네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볕에 졸던 산새처럼
사르르 녹을 듯 졸고 싶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