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처럼 연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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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891회 작성일 2006-03-28 00:54본문
1
기와집 돌담 자락 따라
노란 비단 곱게 널어 논듯
개나리가 웃음보를 터트립니다
강기슭 마른 덤불 사이로
복슬복슬 은색 실타래 풀어 논듯
버들개지가 보조개를 터트립니다
2
겨울의 감금에
서럽기라도 한 듯
봄은 그리도 앞다퉈
탈출을 감행합니다
햇살의 미소를 머금고
녹아내리는 겨울의 빙벽
돌아올 사계를 위해
이별의 눈물을 흘려보냅니다
3
봄은 겨울의 죄인으로
겨울은 봄의 연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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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봄입니다.
죄인으로 연인으로 그렇게 어울려
세월을 만들어 내는가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