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길

 

 

각색의 낙엽이 떨어져 있는

가을 길 사이로 지나간다.

 

나뭇잎, 꽃잎은 넓은 땅에

떨어지고, 그 사이로 물줄기를

타고 흘러내린다.

 

 

하나둘씩 내리는 가을 빛사이로,

내 마음속의 가을은 지금 그리움과 함께

저물어 가는 것처럼.

 

저녁의 노을빛이 저물어 가는 동안

햇살에 비치는 모습은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바람은 가을을 맞이하고,

꽃과 나무는 가을을 준비한다.

 

사랑도 어쩌면 기다림을 맞이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세상의 작은 중심에서 기다리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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