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추색(秋色)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833회 작성일 2006-09-12 21:09

본문

추색(秋色)

 

          시/ 법문 박태원

 

 

바위처럼  굳어 버린  감상은 

산을 역류하는 강바람에도  무관심으로

서랍 속의  낡은  사진이  되어

낙엽과  태양이  흘린 비늘을  싣고 흐르니

 

 

할비의 입이 되어  밤송이가 각혈을 하면

바람을  안고  할미는 검푸른 진주인 양

공 들인  할비의  소산인 것을  가을이니

주름살은  빛나고  젊음이  대지에  떨어진다

 

 

땀내나는  가을의  악취는  바람에  실려가고

가난한  손은  뒤틀어진  나무 밑둥을  부여 잡는다.

정상에 섰으나  누구도 높다 하지 않으니

돌아보면  걸어온  인생 길이  그 높이인 것을

 

 

잠시  가을 위에 앉아  힘든  여정을  쉬나

삭막한  겨울을  예감하니  추색(秋色)도 빛을 잃어

보석같이  내리는  결실의  감촉은  몰래  흩어지고

숨찬 가슴이  땅으로 휘어진 솔가지를 흔든다.

 

 

 

 

 

  2006.9.12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태원 시인님, 계절의 흐름은 꼭 인생 그 자체 같지요?
등산을 할 때도 그런 생각이 들곤 하지요.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들러 주셨군요.  아직  인생이 뭔지 잘 몰라요^^  건필하십시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1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51
소박한 사랑 댓글+ 6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72 2008-07-06 6
50
나의 자화상 댓글+ 6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73 2006-12-01 5
49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676 2007-01-10 5
48
詩가 흐른다 댓글+ 4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75 2006-06-29 5
열람중
추색(秋色) 댓글+ 2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34 2006-09-12 4
46
염불(念佛) 댓글+ 5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92 2008-05-29 4
45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78 2008-06-29 4
44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944 2006-09-01 3
43
이런 봄날에 댓글+ 8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21 2007-02-14 3
42
有情과 風流 댓글+ 3
박태원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994 2008-04-11 3
41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78 2008-06-06 3
40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26 2008-09-02 3
39
낙엽 편지 한장 댓글+ 5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97 2006-09-07 2
38
붉은 알 댓글+ 4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32 2007-01-02 2
37
국부론 댓글+ 2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33 2008-06-03 2
36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301 2008-06-09 2
35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47 2008-08-27 2
34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726 2007-01-31 2
33
멍게의 꿈 댓글+ 7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507 2007-02-06 1
32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52 2006-12-18 1
31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227 2007-02-21 1
30
강과 고양이 댓글+ 4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75 2007-01-09 1
29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91 2007-01-10 1
28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78 2006-10-17 1
27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699 2008-07-25 1
26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677 2007-01-31 1
25
8월의 피서 댓글+ 4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07 2006-08-12 0
24
가을비 댓글+ 7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69 2006-11-06 0
23
왕자 공주의꿈 댓글+ 7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53 2006-08-24 0
22
양수리에서 댓글+ 12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29 2006-11-14 0
21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403 2007-02-10 0
20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95 2006-09-05 0
19
유산 댓글+ 4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35 2006-09-07 0
18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34 2006-12-18 0
17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145 2007-02-24 0
16
기도 댓글+ 3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31 2006-12-25 0
15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74 2007-03-15 0
14
고독 댓글+ 5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38 2006-12-26 0
13
연정 댓글+ 4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21 2006-09-20 0
12
없다 댓글+ 5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41 2006-09-2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