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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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관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941회 작성일 2006-10-31 13:34본문
가을을 보내며
김진관
선선한 바람은
산골 타고 미끄러져
울부짖는 갈잎과
아우성치는 가지를
즐기며 놀리다가
산자락에 내달아
옷 벗으며 뿜어내는
싱그러운 산 냄새를
가을 찾은 손님에게
한 아름 안겨준다
해를 접은 낙엽은
발목을 감싸서
지친마음 푹신하게
고단한 몸 달래주고
나무는 뼈를 세워
초록을 갈무리하며
북풍을 달래려고
매질을 견디려고
몸놀림이 유연해진다
김진관
선선한 바람은
산골 타고 미끄러져
울부짖는 갈잎과
아우성치는 가지를
즐기며 놀리다가
산자락에 내달아
옷 벗으며 뿜어내는
싱그러운 산 냄새를
가을 찾은 손님에게
한 아름 안겨준다
해를 접은 낙엽은
발목을 감싸서
지친마음 푹신하게
고단한 몸 달래주고
나무는 뼈를 세워
초록을 갈무리하며
북풍을 달래려고
매질을 견디려고
몸놀림이 유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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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 만날 때까지.....
멀리서 손을 흔드는 가을 눈앞에 떠오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보내는 아쉬움과 분주함이 느껴지네요...
김 시인님.. 뵈온지 오래된것 같네요... 잘계시지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는 뼈를 세워
초록을 갈무리하며
북풍을 달래려고
매질을 견디려고
몸놀림이 유연해진다
~ 만추 이젠 서서히 동장군에
자리를 양보할란 듯
제법 쌀쌀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자연 가을이무루익어 가는것 같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곳의 신선한
가을바람을 어젯밤 사이에
이곳에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여름에 지친 고단한 몸과 맘 달래 줍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요
가을은 풍성함과 함께 쓸쓸함을 몰고오고
시인님의 가을에 머물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