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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이지 내것인가 ( 사색의 사랑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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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1,369회 작성일 2006-10-21 17:49

본문



                              사랑은 사랑이지 내것인가
                              ( 사색의 사랑 노래 )
                                               
                                            봉천  최경용


늦 가을이다
바람마저 스산해져 산 비알에 쌓인 낙엽도 서늘한 바람에 밀려 따뜻한 움터로 휩쓸려 간다

하물며 사람인들 썰렁하고 스산함을 피하고 싶지 않겠는가," !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산항의 한쪽 모퉁이에 혼자 서 있다면 더욱 슬프고 역겹게 외로워서 따뜻한 사랑을 그리워 할 터이다

그래서 그는 문득 사랑을 노래해보고 사랑을 음미하여 보기로 한다

사랑이 무엇인가," ! 무엇이 사랑일까, " !

수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
수없이 듣고 느끼고 체험하여 왔는데도 그는 갑작스런 스스로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망서리다가 생각다 못해 그는 사랑노래 한곡을 떠 올렸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네
사랑은 모든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세상 끝까지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그렇다 이 노래같이 더 이상의 사랑을 나타낼순 없을것이다
그러나 이 노래도 사랑이란 그 자체를 노래한 것이지," 누구의 사랑이나," 어떤이의 사랑을," 노래한것은 아니다.

그는 자못 사랑을 말 할 수 있을것같은 자신을 찿아내고 제법 어깨를 으쓱 ,가슴을 펴본다.
그런데도 그것도 잠시일뿐 곧 그는 다시 시름에 처져 버린다
그는 자신에 사랑의 애한과 그를 스쳐간 많은 사람들의 안타깝고 슬픈 사랑들이 떠올랐다

어떤이의 처절하리만큼 큰 상처로 얼룩진 사랑의 영상이 그의 머리를 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하다," ! 왜," ! 행복한 사랑이 아니고 슬프고 안타깝고 처절한 사랑만이 생각에 떠오를까," !
왜," ! 어두운 사랑만이 떠오르느냐," ! 에 그의 가슴은 그에게 항의 해오고 있다
이렇게." ! 이놈의 팔자는 염세적이고 비관적이란 말이냐," !
내 주위는 그렇게만 만들어저 지금까지 왔단 말이냐," !

은근히 억울한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는 울화를 참으려는 큰 숨을 맞은편 산봉우리를 향해 내 쉬어 본다.

그리고서는 그때서야 산보 걸음에 따라나선 강아지가 눈에 띄인다.
어디에 정신팔려 못본채 하느냐고 ," ! 투정하고 있는 강아지를 알아챈다.
강아지는 짜증내듯 운동복 자락을 잡고 늘어진다.
그래도 그는 아랑곳 할 틈이 없이 바윗돌처럼 굳어서 다시 골돌히 사색에 잠긴다.

그래 어차피 살아온 삶이니 슬픈 기억들만이 언저리에 남아돈들," ! 아니," ! 아름답고 행복한 사랑들이었다해도 ," ! 어디," ! 그사랑들이 사랑이란 그 자체이지," ! 내사랑이냐," ! 네사랑이냐," ! 내것이냐," ! 네것이냐," ! 하는가," !
" 사랑 " 이란 사랑자체를 자기처지에 접붙여 자기것인양 " 취 " 하니까 천태만상의 사랑타령이 나오는것 아닐까," ! ?

사랑은 누구에것도 아니다.
사랑 그 자체를 하느냐," 하지않느냐," 어떻게 하느냐," ! 의 문제일것이다

세상만상이 흘러가고 있고 그 흐름속에 사랑이란것이 생성하여 어떤모습이거나 아롱져 나타났다가 영원히 있던지," 아니면 떠나던지," 하는," ! 보이지않는
영혼일거야," !

내사랑 네사랑 하지만, 사랑은 내것도 아니고, 네것도 아닐거야," !
그저 나와 너의 영혼속에 어떤 모습으로든 사랑 그 자체로 있을 뿐이고 때론 사랑의 느낌이 사라질때 사랑은 사랑 스스로가 떠나는것일꺼야," !
네가 떠나는것도 아닐것이고, 내가떠남도 아닐것이야," !

설령 영원히 남아있다해도 인간은 사랑이란 영혼을 자기 소유로 할 수 없는 영혼의 존재일것이야," !

사랑이란 사랑 그 스스로가 영원하다는것 이겠지," !

참나무 잎이 누렇게 변색되어 우수수 머리위로 떨어지고 발밑에 나뒹구는 오동나무의 큰떡낙엽을 강아지가 물고 뜯고 엎치락 뒤치락 놀고있다.

그래," ! 여기에서 詩 한수가 없다면 되겠는가," !
그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안치면서 한동안 사색했던 기억을 다시 짜내어 갔다

내것은 아무것도없다

여보
반쪽이든 전부든 내 사랑은
사랑이지

내것인가

맘대로
뜻대로
안되지

종이때기에 내이름 적었다고
집, 땅이 내것인가

맘대로
뜻대로만
안되지

귀한자식
귀여운 강아지
예쁜꽃

내손에 커간다고
내것인가

내맘
내뜻대로 할 수 없는것
내것이 아니니

내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 ! 사랑은 올때오고, 갈때가고, 있고 싶으면 있고, 영원하고 싶으면 사랑은 영원하나, 영원치 않으려면 사랑은 사라진다.

사랑이란," ! 사랑자체가 " 영원하다 " 라는 " 정의 " 를 갖고 있을 뿐이다
네맘 내맘대로 오고 가고 ," 영원히 붙들고," 갖이고," 네뜻, 내뜻대로 되는가의 " 바램 " 뿐이지," ! 어리석게 사랑을 내것인양 " 부리고, 차지하고, 마음대로 갖는다면 , 사랑이란것은 " 제자리," " 있을자리," " 찿아 갈곳을 갈 것이다.

아무리 영원한 사랑을 염원해도 상황따라 변하는 사람의 마음이 어찌,!  영원할것이며 사랑을 내마음 내뜻대로 갖을수 있단 말인가," !

내사랑 네사랑은 슬픈사랑이든 행복한 사랑이든 자기 스스로가 꾸며내고 만들어낼 뿐이지," !

내마음 내뜻대로 안되는것은 내것이라 할 수 없으며 " 사랑이란 " " 사랑 " 그 "
자체의 것인데 그 고귀한 사랑이 어찌," ! 내사랑 네사랑이란 말인가," !

다만 사랑의 행복을 누리고 싶어서 너와 나는 한평생 애쓰고 있을 뿐이다. ! 라고 결론짖고 나서 그는 허드러지게 기지개 펴고 평온한 마음으로 강아지와 가볍게 산길을 내려오고 저물어 어둑해진 산길을 그에 마음은 환하게 밝혀 주고 있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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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겠지요.
사랑이란 아낌 없는 배려겠지요. ^^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태일님 안녕하세요
세상에 사랑노래가 사람많큼이나 많은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아도 님께서 적어 놓으신 바로 그 노래만큼한 사랑노래는 없을것
같아서 깊은 사색에 빠져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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