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에 내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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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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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몸을 이끌고 레일의 평행선을 달린다 새벽에야 밤이야 쉴 수 없는 끝없는 고뇌 차디찬 쇳덩어리 가슴 즐비한 논두렁 밭두렁 겨울의 다가옴도 모르고 밀어를 속삭이는 소나무 속 이름모를 새들 파드닥 놀라 달음박질 날개짓이다 아직도 노오란 소국이 해맑게 웃고 있는 어느 간이역 미움과 고통 좌절 살포시 내려둔다 그리고 또 기차는 달린다 딸랑딸랑 노래를 부르며 쉼없이 질주한다 돌아오는 레일에 사랑만 싣고 시골 작은 여천역에 기차는 지친 가슴을 내려놓는다 2005.11.20 |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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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에 꿈과 희망과 미움 고통 좌절 모든것 싣고 함께 가는 삶
가다가 지치면 하나씩 내려두고
사랑만 싣고 행복의 레일로 가는
허시임 되시길 빌어드릴께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끊어질 듯 이어지는 그리움에
가슴이 무너질 것만 같아 그만 놓아버리고 싶지만
이제 그 또한 내 의지대로 되지가 않아...
바람소리에도 가슴은 덜컹이고
비내리는 소리에도 가슴이 젖어 꼼짝할 수가 없어...
김춘희 선생님 ^^*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까페 정모가 있어 두아들과 여행길에 썼어요
늘 고마워요 그리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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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순임 시인님, 기찻길 전경이 그림처럼 아름답군요.
여행 길에 수많은 삶의 고뇌가 차창 밖을 스쳐 지나가셨나 보군요.
아무튼 즐거운 여행이었기를... ^^
강현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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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의 레일, 간이역을 제재로한 수많은
글들을 감상한 바 있지만
허 시인님의 이 글보다 깊고 높은 글은 접해 보지 못한 듯합니다.
참 잘 감상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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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속에 무언가 쿵~하고 내려앉는다.
무엇일까?
평행선의 레일에 시름 싣고 달리는 기차야,
머얼리 멀리 떠나가서 돌아올 때엔
사랑만 가득 싣고 돌아오렴.
허순임 문우님, 여행길에서 좋은 시 하나 건지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아주 좋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감기 조심하고 늘 행복한 날들이길~!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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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는 레일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삶과 아픔이 ...
그러나 기쁨도 같이 평행선으로 갔으면 바램입니다.
차장 밖은 낙엽이 진 풍경이라도..
아이들은 건강하죠? 조석 찬 바람이 심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레일엔 내일의 희망이
늘 있지요 고운글에 함께하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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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을 싣고 달려야 하는 기차가
피곤하군요. 그래도 사랑을 실은 기차는 금방 힘이 솟을 겁니다.
님의 시상이 그것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시상에 머물고 갑니다. 건필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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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에 내려놓고 또 내려 놓아도 하염없이 밀려드는 그리움...!
끝이 없는 평행선의 레일.....밀려오는 그리움도 레일같은 것이 아닐지.....
황 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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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에 하나 둘 내려놓은 그리움... 달리는 기차에 남겨진 사랑은
희망이요 행복이겠죠?? 저도 같이 기차를 타고 여행길에 오른
한사람이 되어 봅니다~~ *^^*
황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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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빗방울 소리 그리고 허시인님의 시어들 ...천둥소리에 ...아련한 첫사랑을 더오릴게 하는 장면이군요. 그냥 마음으로만 생각하는 그런 사랑...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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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올때의 무거웠던 가슴이
정다운 사람들을 만나고 나니
가슴에 사랑만 가득 남았는가 싶습니다.
또 한번 만나게 되어 무척 좋더이다.친구님!!^^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춘희 선생님^^ 김태일 선생님^^ 강현태 선생님^^
윤해자 문우님^^ 이선형 선생님^^ 박민순 선생님^^
전온 선생님^^ 김석범 선생님^^ 황숙 선생님^^
황영애 선생님^^ 정영희 문우님^^
다녀가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에 마음놓고 가시었네요.
두아들과 함께했던 여행
저에겐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필름돌아가듯 지나가는 기차밖의 세상은
한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다시금 두 주먹 불끈 쥐고
일상으로 돌아와 열심히 오늘 하루도 전 꽃을 만듭니다...........
가끔 장미가시에 손을 다치지만 그 상처는 오래가지 않더군요
그렇듯 세상일도 그러하다봅니다.
남은시간 행복한 밤 되셔요.....모두들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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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역의 풍경을 뵙는 듯....그림도 아름답고 글의 흐름도 좋군요!...허 시인님 건필 하십시요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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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이어지는 레일위에 날마다 쨍한 빛줄기 머금기를 바랍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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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다가오는 시도 많은 느낌을 주지만 또한 시인님의 겸손함도 돋보이에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영근 선생님^^ 시골작은 여천역의 풍경입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라는 칭찬으로 더욱 건필하겠습니다.
고은영 선생님^^ 고마워요. 선생님도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윤복림 선생님^^ 가슴이 다가왔나요 감사합니다.
다녀가신 세분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행복한 날 이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