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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유리창에 비친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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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717회 작성일 2006-08-06 12:24

본문




욕실 유리창에 비친 실루엣

글/승하



뽀얀 안개꽃처럼 흐트러진
따스한 욕실의 김이
일상의 나른함을 씻어 내린다

유리창에 비친 아름다운 여체
샤워 꼭지가 경이로운 몸을 애무하며
백옥 같은 속살 타고 흐른다

부른 배를 바글바글 삭히며 흘러내린
탱탱한 젖가슴의 향긋한 내음이
비누거품을 일으키며
살짝 쳐진 엉덩이에 진주알로 굴러다닌다

옥문을 죄여오 듯 태아를 끌어안던
잉태의 신비로움을 상실한
여자의 그리움은
장맛비처럼 쏟아지는
유리창의 물줄기를 추억처럼 스케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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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에구 친구님 논평을 삼가 하겠습니다. 웬지 가슴이 저려 오는군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가의 방에서 박래부 씨는 공지영 소설가와의 대담 끝에 젊음이 그렇게 버겁고 신산했던 모양이다. 라고 기술하였습니다. 공지영 소설가는 노동운동 그룹에 주사(주체사상)파, PD(민중해방)파, CA(제헌의회)파 중 PD계열 조직 활동을 하면서 버거웠나 봅니다.그렇지만 그런 과거 경험이 있었기에 40대 중반의 그녀가 존재하고 있다고 봅니다. 과연 50대 여인은 잉태의 신비로움을 상실하여 그리움으로 남을지 모르지만 안개처럼 피어 오른 아름다운 추억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신비의 길로 안내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감성에서 감동으로 이어지는 신선한 창작의 길. 그 잉태 속에는 참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 가난하고 병고에 시달리는 이에 대한 기도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매우 무덥습니다. 아스팔트 열기를 고이 이쁜 주머니에 간직하였 다가 을씨년처럼 추운 겨울날 열어 나야 겠습니다.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성으로는 가질 수 없는 특유의 신비로움..... 
옛적 대중교통수단에서  배부른 임산부가 그렇게 이쁘게 보였는데...
요즘은 극히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여인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 / 욕실속의 또 다른 아름다움이 숨어 있었군요

그 아름다움 꽃보다 이쁘게 표현해 주셨군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름다움 신비로움의 실루엣 즐감하고 갑니다
시인님 건안하시기라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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