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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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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920회 작성일 2006-12-24 19:12

본문



                        서울을 향하여

                        ( 서울 경기 지부 송년모임 )

                                          글 / 봉천 최경용

 서울을 향하여
 황량하기만한 겨울벌판을 내가 달리고 있습니다
 군데 군데 옹기 종기 뫃여있는 마을들은 농촌의 정취마져도 빼앗기고
 골치아픈 도시의 모습을 착각으로 동경하고 도시의 유혹에 휘말려 흉내만 내
 고 있을 뿐 입니다

 외양간을 밀어내고 주차장이 들어서고
 저녁연기 피워오르는 정겨움도 이미 없어진지 오래다
 도시 흉내내기가 모자라서 중장비는 괴성을 지르며 고향을 파헤치고
 갉아 먹고 있습니다

 연인들은 논두렁 밭두렁 정겨운 오솔길 걷기를 마다하고
 서양풍의 모텔이 괴물처럼 버티는 속으로 숨어 밀애를 나눕니다

 과수들과 농작물들이 그 꼴 보기 사나워 삐쳐 있습니다
 오호라,! 농부도 덩달아 때아닌 넥타이를 맵니다

 된장찌게 씨레기국은 제맛을 숨죽이고 외면하는 주인에게 실연을 애원하며
 요리집 네온불빛이 돈 맛으로 행세 합니다

 아낙의 고무신은 쓰레기 더미에 버려지고
 번듯한 현관에는 가죽 구두가 히죽 거립니다

 철새들마져 앉을 자리를 잃고 허공에서 방황하며 맴돌고
 푸른 상록수들이 검은상복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그래도 시인은 밝고 아름답게 정겨운 시골을 쓰고 싶답니다
 시인의 눈은 헛 공상을 허락치 않고
 마음은 옛정감을 읽을 수 없는 한숨이 집니다
 이토록 어두운 글로 써야하는 시인은 시인이기를 탓합니다

 상념을 접고 " 시사문단 " 작가협회 서울 경기 지부 사무실에 들어서니
 동인님들 면면이 도시인은 틀림이 없는데
 출신이 모두 시골이요 멀리 북녁땅에 고향을 두고오신 망향의 님도 계시고
 고향이 모두 농향 이신데 속속이 정이깊어 농향의 혼이 살아 우리 서로를
 위안하니 체온을 섞고 흥을섞어
 정풀이 향연에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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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정희 시인님
농촌사랑 극진히 해주시고 후덕한 배려 충청고향 정 담아
끝까지 남으시어 뒷바라지 해주심을 두고 두고 잊지않고 감사드리겠나이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재에 농촌은 도시화되어서
옛날 같은 정겨운맛이 없습니다
최경용 시인님 잘가솄는지요 ?
만나뵙고 반가웠습니다 자주만나서 대화나뉘고자 합니다
즐거운 성탄절에 가정과 하시는 일터에 늘 주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면서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경용 시인님 어제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몸이 힘들어 하여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름다운 날 되십시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경용 시인님 방가웠습니다.
늦은 시간에 가셨는데 조심히 잘내려 가셨는지요

시인님들 만남이 잊지 못할 추억이랍니다
고운 배려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어제의 시간이 너무너무 아름답고 행복했습니다
건강 하시고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시길

김영배 시인님 박명춘 시인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드립니다..

오형록 시인님 여기서 뵈오니 방갑습니다.
시인님들 즐거운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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