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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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며
김진관
선선한 바람은
산골 타고 미끄러져
울부짖는 갈잎과
아우성치는 가지를
즐기며 놀리다가
산자락에 내달아
옷 벗으며 뿜어내는
싱그러운 산 냄새를
가을 찾은 손님에게
한 아름 안겨준다
해를 접은 낙엽은
발목을 감싸서
지친마음 푹신하게
고단한 몸 달래주고
나무는 뼈를 세워
초록을 갈무리하며
북풍을 달래려고
매질을 견디려고
몸놀림이 유연해진다
김진관
선선한 바람은
산골 타고 미끄러져
울부짖는 갈잎과
아우성치는 가지를
즐기며 놀리다가
산자락에 내달아
옷 벗으며 뿜어내는
싱그러운 산 냄새를
가을 찾은 손님에게
한 아름 안겨준다
해를 접은 낙엽은
발목을 감싸서
지친마음 푹신하게
고단한 몸 달래주고
나무는 뼈를 세워
초록을 갈무리하며
북풍을 달래려고
매질을 견디려고
몸놀림이 유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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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fu/fukuda.gif)
다음 만날 때까지.....
멀리서 손을 흔드는 가을 눈앞에 떠오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가을을 보내는 아쉬움과 분주함이 느껴지네요...
김 시인님.. 뵈온지 오래된것 같네요... 잘계시지요...
朴明春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mc/mcp0208.gif)
나무는 뼈를 세워
초록을 갈무리하며
북풍을 달래려고
매질을 견디려고
몸놀림이 유연해진다
~ 만추 이젠 서서히 동장군에
자리를 양보할란 듯
제법 쌀쌀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김영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i/kimpoet1.gif)
아름다운 자연 가을이무루익어 가는것 같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그곳의 신선한
가을바람을 어젯밤 사이에
이곳에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여름에 지친 고단한 몸과 맘 달래 줍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o1/o1020.gif)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요
가을은 풍성함과 함께 쓸쓸함을 몰고오고
시인님의 가을에 머물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