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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할미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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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3건 조회 1,335회 작성일 2006-03-01 16:14

본문




  • 할미꽃 이야기....


    산골 할머니와 함께 사는 두 손녀중
    첫째는 얼굴이 예쁘지만 마음씨가 고약했단다
    둘째는 그와 반대였고

    두 손녀가 시집을 가게 되었는데
    가까운 마을에 부잣집으로 간 큰 손녀가 체면상
    할머니를 모시기로 하였다

    그러나 효도는 커녕
    구박이 보통이 아니였던 모양이다
    견디다 못한 할머니는 고개너머 먼 마을의
    작은 손녀를 찾아갔다

    함박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서러웁고 굶주림에 지친 할머니는 작은 손녀의
    집이 보이는 언덕위에 그만 흰 눈을 맞으며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뒤늦게 눈속에서 할머니의 주검을 찾아낸
    작은 손녀는 땅을 치고 통곡을 하며
    양지바른 곳에 할머니를 묻어드렸단다

    이듬해 봄 그자리에 한송이 꽃이 피었는데
    그 모습이 할머니의 흰 머리와 같은 털로 뒤덮이고
    허리는 구부러져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할머니의 넋이
    서렸다 하여 할미꽃이라 불렀다는 슬픈 전설을...

    할미꽃은 미나리 아재비과의 다년생으로
    우리나라 전 산야에 야생하며
    가을에서 이듬해 봄에 봄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여
    뿌리를 제거하고 전초를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 탕이나
    환을 지어 약으로 사용한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할미꽃은 약성이 차고 맛은 쓰며
    소염, 살충해독 ,소종 ,편도선염, 변비치료 ,지혈효과,
    살충해독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때문에 할미꽃은 배앓이를할 때 "할미손은 약손"
    이라고 흥얼거리시며 배를 문질러 주시던 우리네
    할머님의 자상함 같은 효능이 있는 것이다

    그동안 그저 동요나 전설로만 접해온 할미꽃에도
    이토록 사람을 이롭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생각하면
    그저 대수롭지만은 않은 것이 확실하다

    우리의 산야에 널려 피어나는 꽃 한송이 풀 한포기도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2005.3.6.일요일 주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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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영희 문우님
이 글 생각나...작년이었던가...내가 썼던 글....
그때가 참 좋았던 것 같은데...너무도 순수했던 우리 두 사람...
사소한 일에 자꾸만 다툼이 생기는게...
아마도 내가 덕이 모자라서 그런것 같아
깊이 반성한다네.....

어젯밤 꿈을 꿨는데...
문우님 꿈을 꿨어....내 힘들때 문우님 힘들때...
우린 서로 손 잡아주고 이끌어주던 좋은 친구였는데....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세상의 많은 사랑중에
친구의 우정도
오래오래 숙성되어야 하나봐.......

삼일절 휴일
아직은 많이 춥네...감기조심하고
요즘 이쁜 글이 많이 올라와 기분 좋네...요...

어찌되었건...
사소한 일로 우정에 금이 가지 않았음 좋겠어...요

이날이 문우님 생일이었어,,,,,,
구리고 우리 엄마 생신이셨구....

곧 생일 돌아오네...내 생일두...........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님의 고운글 잘보고 감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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