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봄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해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051회 작성일 2006-03-15 15:20

본문



봄비 / 최 해 춘



바람이 고요한 날

햇살은 죽담에 소복히 쌓이고 있는데

멀리서 갸느린 나뭇잎 여럿 흔들거리며 다가오고 있다.



뽀얀 고무신 속 봄볕이 익고

툇마루 위엔 어머니 학처럼 앉았는데

어느새 바람은 마당을 쓸고 구름그림자 펼쳐놓는다.



봄볕이 너무 달다고

꽃무늬 양산을 준비하신 어머니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 긴 한숨만 여민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빗방울에 긴 한숨만 여미시는 것을 보면
  어머니께서는 봄비보다는 비록 너무 달더라도
 봄볕은 더 좋아하시는 듯 합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우영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뽀얀 고무신 속 봄볕이 익고
툇마루 위엔 어머니 학처럼 앉았는데...숙연해 집니다
멋진시어에 감동하고 갑니다 최해춘시인님~~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학 처럼 고우신 어머니의 모습
옛봄 어느 뜨락을 거닐고 계실것 같네요
좋은글 감사드리며
건안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