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가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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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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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7건
조회 997회
작성일 2007-09-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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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 城
구름 높아
이파리 살랑일 때
풀 밑에서
벌레가 합창한다.
불태우든 미운 정
더움과 같이
사라져 가네
서늘한 계절
그리던 날이
볼기에 머리에
긴 팔 안의
살갗도 서늘하여
가는 여름 아쉬워하나
오는 계절
반기려
알듯 모르는
설렘이 샘 솟는다.
채송화
자랑하든 빨간 잎
시들어 떨어지니
이슬도 외면인가
이 아침엔
방울 하나
보이지 않는다.
잠자리 산에서 내려와
알 낳을 곳 여기저기
한참 찾아 헤맨다.
여기 물이 곱다
날개로 알리니
펄럭이며 앞뒤로
너도나도 따른다.
여름 가려 하니
귀뚜라미 울고
잠자리 떼를 지어
가을을 등에 업고 다가온다.
2007.09,10
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목원진 선생님
언제나 아름다운 영상과 더불어
주시는 주옥같은 시저에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안하시길 비옵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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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안녕하세요 ^^
가을이 너무 아름답기에
쫒기는가 봅니다
이제 물러가서 잘다듬어
다음해에 더욱 빛나는 모습으로 .....
건강 하세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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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완연한 가을입니다.
아름다운 시심을 읽고 갑니다.
건안 하소서.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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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요즘은 여름이 가을에게 인수 인계를하는
시기인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멋진가을 행복한 좋은날 보내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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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을을 업고 오는 풀벌레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불볕의 여름도 가을의 서늘함 속에선 그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름다운 글 뵙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며, 올 가을엔 더욱 행복하십시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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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백로가 지나고 나니, 이제 정말 가을이나 봅니다.
아름다운 글로 가을을 만끽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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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세월이 정말 빠르군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