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여보 이젠 그만 사들고 오지 마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80회 작성일 2007-10-01 10:16

본문

"여보 이젠 그만 사들고 오지 마세요"
 
 
康 城
 
 
일 끝마치고
슈퍼에 들러 헐한 채소
사고 전철에 몸을 싣고 간다.
 
사들은 투명 비닐봉지
안에 들어 있는 채소들이
보여 앞좌석 부인 눈이 멈춘다.
 
그렇다고 감출 필요 없어
시선 딴 곳에 돌려 안에 것
헐하든 비싸든 빨리 달려가
내릴 역에 도착할 것을 바란다.
 
시계의 분초처럼
입구에 서 있는 아내
당연하다는 듯 손 내밀어
부끄럼
무릅쓰고 사들고 온 봉지 받는다.
 
묵직하면 빙그레 웃고
가벼우면 생긋하고 있다.
 
"그렇다고 사올 돈 드려
부탁한 게 아닌데," 아내의 말
하다 보니 으레 사들고 오나 본다.
 
이따금 그만둘까
주저하는 마음 알고,
보다못해 아내는 말한다. 
 
"여보 이젠 그만 사들고 오지 마세요。"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사랑을  힐끔  들여다  보는  기분입니다.
부럽습니다.ㅎㅎㅎ
저는  그렇게  못해  보았습니다.ㅎㅎㅎ
한번  해  볼까요?.
늘,  건안 하소서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알뜰한 살림꾼이시군요..
저희집에도 알뜰살뜰한 살림꾼 한 사람 있지만요.
한 사람이 너무 쓸고 닦고 알뜰하면 다른 한쪽이 게을러지더군요.
궁합을 맞추어가는 본능인가 합니다.
상대방이 편해지는 거지요. spoil 시키는 거지만요.
행복한 두 분... 늘 건강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33건 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7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7-04-12 1
172
감기와 생강 茶 댓글+ 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2008-03-08 1
171
무슨 계절 댓글+ 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2008-08-07 1
17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06-05-02 1
16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2006-10-25 1
16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2007-01-09 1
167
선인(仙人) 댓글+ 1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2007-01-22 1
16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2007-03-13 1
16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2008-03-13 1
164
봄비는 내린다 댓글+ 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2007-03-31 1
16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2006-05-09 1
162
비 雨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2007-01-24 1
16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2007-04-22 1
16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2006-10-28 1
15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6 2008-06-04 1
158
Ganglion ㅡ 9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2006-09-09 1
15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2 2006-09-29 1
15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2006-11-24 1
15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2007-01-11 1
154
반쪽 달이여 댓글+ 2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2007-01-26 1
15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2007-08-27 1
15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2007-10-11 1
15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2006-07-14 1
150
들풀의 모습에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2006-08-04 1
14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2006-08-05 1
14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2006-09-13 1
14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2006-05-19 1
14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2006-08-08 1
145
하늘에 댓글+ 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2006-11-29 1
14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2007-01-01 1
14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7 2007-03-21 1
14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2008-07-25 1
14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8 2006-12-15 1
14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4 2007-02-14 1
139
Ganglion ㅡ 1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2006-08-10 0
13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2006-08-28 0
137
도로꼬 열차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2006-10-11 0
13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6-11-07 0
13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2006-12-01 0
13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2007-02-0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