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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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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95회 작성일 2007-04-27 10:20

본문

꽃처럼 2


                                  이 월란


다 까발겨 놓고도
여전히 고고한 저 자태
미친 듯 남김없이 풀어 헤쳐놓고도
여구히 기품 있는 저 풍신
숨김없이 다 드러내 놓고도
여상히 신비로운 저 모양새
돌아서는 비참한 뒤끝까지 눈 앞에
생생히 펼쳐 놓는 저 당당함

그런 적나라함으로 너의 눈
앞에서 피고 싶은 날
그런 솔직함으로 너의 눈
앞에서 지고 싶은 날
그런 가식없음으로 너의 눈
앞에서 남김없이
연소되어 버리고 싶은 날
                     
                              2007.4.26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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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가식없음으로 너의 눈
앞에서 남김없이
연소되어 버리고 싶은 날
참 좋은 날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처럼 피고 지는 나무 앞 秘園에서 돌아온  다음 날 낮게 하늘 날으는 이름 모를 일곱 새 본적이 있습니다.
새는 기억 못하는 꽃의 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울은 화창한 봄날 입니다. 유치원생들이 어린이 대공원에 가는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2007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詩 당선작 정재영 시인님의 ` 붉고 향기로운 실탄`을 소개해 드립니다.

드티봉 숲길을 타다가 느닷없이 총을 겨누고 나오는
딱총나무에게 딱 걸려 발을 뗄 수가 없다
우듬지마다 한 클립씩 장전된 다크레드의 탄환들
그 와글와글 불땀을 일으킨 잉걸 빛 열매를 따 네게 건넨다.
실은 햇솜처럼 피어오르는 네 영원을 향하여
불게 무르익은 과육을 팡팡 쏘고 싶은 것이다
선홍빛에 조금 어둠이 밴 딱총나무 열매에 붙어
이놈들 보게, 알락수염노린재 두 마리가 꽁지를 맞대고
저희들도 한창 실탄을 장전 중이다.
딱총을 쏘듯 불같은 알을 낳고 싶은 것이다.
그게 네 뺨에 딱총나무 붉은 과육 빛을 번지게 해서
갑자기 확 산색이 짙어지고
내 가슴에서 때 아닌 다듬이질 소리가 들리고···
막장 같은 초록에 갇히면 누구든 한 번쯤 쏘고 싶은 것이다.
새처럼 여린 가슴에 붉고 향긋한 과육의 실탄을
딱총나무만이 총알을 장전하는 게 아니라고
딱따구리가 나무둥치에 화약을 넣고
여문 외로움을 딱딱 쪼아내는 해 설핏 기운 오후
멀리서 뻐꾸기 짝을 부르는 소리 딱총나무 열매 빛 목청
딱총나무의 초록이 슬어 놓은 잉걸 빛 알들이
겨우는 위험한 숲 내 손을 꼭 잡는다.


심사위원 = 김종해,안도현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까발겨 놓고도
여전히 고고한 저 자태
~
언젠가는 다 까발려지는 인생 아닐까 합니다
양파처럼 까발리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까발릴라 ????
터 놓고 까발리며 사는 게 편할지도?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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