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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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21회 작성일 2008-03-22 15:22본문
나는 모릅니다
이 월란
받은 것 모두 내 것이라 움켜쥐고 사는 나는
주고 주고 또 주고 생명까지 주셨다는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한 순간의 못된 성질 한번 참아내지 못하고
곁에 사는 이들 맘 상하게 하는 나는
참고 참고 또 참고 목숨 버리기까지 참아내신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내 알량한 자존심 한 줌 내려 놓지 못해 스스로를 좀먹고마는 나는
하늘보좌 버리고 땅속까지 내려가신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내 이웃 위해 실가시 하나 손톱 아래 박아두지 못하는 나는
내 죄 짊어지고 온몸이 찢기셨다는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나를 대적하는 친구를 위해선 눈물 한방울 아까워 흘리지 못하는 나는
당신의 이름 외면하며 살아온 나를 위해 몸의 피를 다 쏟으셨다는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나의 이성은 결코 당신을 이해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데
이토록 고집스런 나를 당신을 아신다, 만드셨다, 택하셨다
매일 눈물로 오십니다
나는 당신을 알지 못하는데 나의 눈물만이 당신을 알아봅니다
2008-03-24
이 월란
받은 것 모두 내 것이라 움켜쥐고 사는 나는
주고 주고 또 주고 생명까지 주셨다는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한 순간의 못된 성질 한번 참아내지 못하고
곁에 사는 이들 맘 상하게 하는 나는
참고 참고 또 참고 목숨 버리기까지 참아내신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내 알량한 자존심 한 줌 내려 놓지 못해 스스로를 좀먹고마는 나는
하늘보좌 버리고 땅속까지 내려가신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내 이웃 위해 실가시 하나 손톱 아래 박아두지 못하는 나는
내 죄 짊어지고 온몸이 찢기셨다는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나를 대적하는 친구를 위해선 눈물 한방울 아까워 흘리지 못하는 나는
당신의 이름 외면하며 살아온 나를 위해 몸의 피를 다 쏟으셨다는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나의 이성은 결코 당신을 이해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데
이토록 고집스런 나를 당신을 아신다, 만드셨다, 택하셨다
매일 눈물로 오십니다
나는 당신을 알지 못하는데 나의 눈물만이 당신을 알아봅니다
2008-03-24
추천5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모릅니다 그자체가
당신을 안다는증거일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주말되십시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서 알지 못하는 당신
시인님의 눈물이
당신을 알아보니
그 당신님 행복 하신 분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의 이성은 결코 당신을 이해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데
이토록 고집스런 ,<나를 당신을> 아신다, 만드셨다, 택하셨다
매일 눈물로 오십니다
나는 당신을 알지 못하는데 <나의 눈물만이> 당신을 알아봅니다 ,,, 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물만이 압니다..나는 당신을 모르는데
멋진 시에 마음 취해 봅니다..
시인님 멋진 하루 되세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신앙의 참회록을 접하는 기분입니다.
이따금 우리 인간에게는 참회의 시간이 필요하고
그 속에서 조금이나마 정화된 심성을 맛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나는 모릅니다> 이지만, 이미 절반 이상을 알고있는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