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세상 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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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 섭
동전에 앞면과 뒷면 있는 것처럼
종이에도 앞 · 뒤가 있다.
부유한 앞면 만년필촉은 잘도 미끄러져 내려간다.
거칠게 삐져나가는 뒷면 불빛에 비추어야 알 수 있다.
지하실 유사 침대 공장 그 옛날 필경사 주머니에서
떨어진 동전이 굴러들어간다.
글씨 잘 쓰고 브리핑 잘하면 출세하는 세상
이미 지난 지 오래
예전이나 지금까지 아니 언제 끝날지 모르게
남의 나라 영어 유창하게 지껄이면
언제까지나 출세하는 세상은 잘도 지속되고 있다.
공통수학 못해도 공통 영어 잘하면
미끄럼틀 거꾸로 잘 올라가는 세상
누구나 누울 수 있는 침대
지하에서도 잘도 만들어져 지상으로 올라온다.
보이지 않는 용수철 누르는 힘대로 눌렸다 일어나
원상태로 유지하는 날 언덕길 재건축 아파트
빛과 번쩍하게 우뚝 서서
지난날 아픔 바람의 울음을 전해온다.
눈이 오면 비상 걸리는 새벽
말 못하는 책임감에 발걸음 이끄는 대로
당도한 항공기 활주로 TAXI WAY
눈 덮인 채 얼어붙어 길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동전이 굴러가지 못하고 묻히는 눈 속
단 사탕만이 꽁꽁 얼어 단맛을 느끼고
땀방울 맺은 등 열기에 풍기는 냄새는
땀 냄새도 아니게 바람에 날려 공통 바라는
쉬는 세상으로 달려간다.
혹시나 하는 속으면서도 공통분모 이끌어내 공통 분자에 담는다.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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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공통분모를 찾는 일이 그렇게도 어렵지요
그 것이 길임을 알면서도...
조그만 자존심,
하찮은 체면,
필요찮은 이기심,
그런 것 들이 사회를 지배하는 세상,
공통분모는 그럴수록 더욱 필요하지만
왜 그리 다툼은 많은지요. ㅎㅎ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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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열기가 바람에 날려가듯
노력의 댓가가 꽃을 피우지 못하는 세상이 아닌가요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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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분모와 공통분자
머리가 아프네요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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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평화는 양면의 선두 주자라고 하지요,
선과 악의 양면 공통 분자와 분모 이 모두가 세상인걸요,
오늘도 내일도 없는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도 없는 천사가 되겠지요******
박효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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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다르고 겉다른 사람들
쉬운 말로
간에 붙어다가 쓸개에 붙었다가
어려운 말인가.
공통분모와 공통분자의 양면이라...
이게 세상이지 아닐까요
조규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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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사람의 마음을 간사스럽게 만들고 있는듯 싶습니다. 그래야만 살아 남을 수 있는 세상. 공통분모와 공통분자 양면이면서도 어떤때는 단면처럼 보이고 ......
죽일듯이 욕하다가 함꼐 살자고 악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