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차근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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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610회 작성일 2010-03-25 14:08본문
차근차근 순서대로
이 순 섭
얼굴 보인다.
얼굴 감추어라
궁금해
어떤 얼굴이 하늘 향한 얼굴인지
마주 대한 얼굴 겹쳐온다.
혼자선
천천히 순서를 지키지 않지
슬로모션이야
여름인데 추워
기다리면 나오게 돼있어
시간이 문제지
얼마든지 볼 수 있어
넌 뭘 보고 있는 거야
여기선 알 수 없어
눈이 보이네.
발 크기로 나이를 알 수 없어
발이 크다고 성인이 아니지
신선한 꽃은 다른 땅에서도 피어나네.
뒤로 보는 자세가 그렇게 좋아
목이 아프지 않나 모르겠어.
두껍고 짧은 목
이젠 몸 돌릴 때도 됐지
감싼 죄수복 같은 밑 터진 옷
문 여는 소리에 놀라
손이 쥐 죽은 듯 조용한
마우스로 다가가네.
전기밥솥 뜸 들이는 속도에 무릎 꿇고
서로서로 보여주는 자판 손놀림
지루하다 싶으면
골목길에서 담배 피는 소녀가 들어온다.
휴가 떠난 식당 밑 지하 교회에서
드릴로 벽 뚫는 소리 마음 때려
앞집에서 밥 뜸 들이고
옆집에서 뜸 들이는 소리
이제는 하얀 색만 남았다.
무릎 팍은 넓적다리 살색과 다른지 몰라
상대방이 다 보여주지 않는 군
고개 끄덕여
서서히 내려가는 무대 막 천장은 검다.
맨 입술 색깔 닮은 무릎 팍 색깔
접으면 접을수록 살색이 된다.
또 기다려야 한다.
어두운 곳 색깔은 황색이다.
반으로 잘려 나간
울산
전남
인천
충남
대구
경남
충북
가슴 싸하게 두근두근
이 순 섭
얼굴 보인다.
얼굴 감추어라
궁금해
어떤 얼굴이 하늘 향한 얼굴인지
마주 대한 얼굴 겹쳐온다.
혼자선
천천히 순서를 지키지 않지
슬로모션이야
여름인데 추워
기다리면 나오게 돼있어
시간이 문제지
얼마든지 볼 수 있어
넌 뭘 보고 있는 거야
여기선 알 수 없어
눈이 보이네.
발 크기로 나이를 알 수 없어
발이 크다고 성인이 아니지
신선한 꽃은 다른 땅에서도 피어나네.
뒤로 보는 자세가 그렇게 좋아
목이 아프지 않나 모르겠어.
두껍고 짧은 목
이젠 몸 돌릴 때도 됐지
감싼 죄수복 같은 밑 터진 옷
문 여는 소리에 놀라
손이 쥐 죽은 듯 조용한
마우스로 다가가네.
전기밥솥 뜸 들이는 속도에 무릎 꿇고
서로서로 보여주는 자판 손놀림
지루하다 싶으면
골목길에서 담배 피는 소녀가 들어온다.
휴가 떠난 식당 밑 지하 교회에서
드릴로 벽 뚫는 소리 마음 때려
앞집에서 밥 뜸 들이고
옆집에서 뜸 들이는 소리
이제는 하얀 색만 남았다.
무릎 팍은 넓적다리 살색과 다른지 몰라
상대방이 다 보여주지 않는 군
고개 끄덕여
서서히 내려가는 무대 막 천장은 검다.
맨 입술 색깔 닮은 무릎 팍 색깔
접으면 접을수록 살색이 된다.
또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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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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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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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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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5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詩< 차근차근 순서대로 >
감명깊게 감상하였습니다.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좋은 글 많이 쓰시어 가슴에 새깁니다.
덕분에 선생님 뵙게되어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