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갈등의 늪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102회 작성일 2015-02-17 09:25

본문

 
갈등의 늪

이 순 섭
 
무거운 머리, 배 위로 올리는 힘에 겨워
입속으로 생각을 내몰린다.
맑은 화면 전원과 연결돼 마음 떠난 생각
손가락에 의지해 흔적 남긴 거룩한 밥상에 흘린
밥물 같은 표현(表現) 전선 타는 냄새와 함께 사라졌다.
힘든 달지 않는 앙금 흰 백지 위에 수직을 떠난
눈높이 평면 굳은 의지로 적혀진다.
세월 떠난 익숙하지 않은 힘든 작업은 진행 중
색다른 색종이에 떨어진 예견하지 못한 잉크
한 방울은 점점 퍼져 얼룩말 타고 마구 달려간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오늘이 나타나
언제 구름이 모여들지 모른다. 그것도 먹구름이.
비 개인 아침 지하에서 바라본 수직평면
화면 속 빗물 먹은 거리 검은 자국
또 다른 화면 없는 지하에서 물어본 지금의 날씨
비올 짐작 뛰어넘는 해가 떴습니다.
웃음이 얼굴에 나타난다.
아군이 있을 수 없는 적군의 세상
깊은 숲 속의 자리 비운 사이 아군 같은 적군이
아침 공복 채울 수 있는 양식을 대신해 눈치 없이 챙겨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 같은 늪은 세월을 갉아먹는다.
참지 못한 갈등 덮고 가장 어울리는 구름의 모자를 쓴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을 담은 세상의 넓은 숲도,
창작을 옮기는 하얀 사각의 백지도,
움직이는 화면 속에서 생각을 낚는 행위 모두가 갈등의 늪이 아닐는지요
살아갈수록, 움직일수록 다가오는 갈등의 골은 저 하늘만큼이나 깊어가는 시점에서
망각이라는 단어 하나를 떠 올리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임원호님의 댓글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을 갉아먹는 갈등 같은 늪
없애려 해도 없어지지 않는 인생의 고뇌
어차피 안고 가야한다면...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좋은 설날 맞이하시고 더욱 건강하세요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이 지날 수록 세월 갉아
먹는 늪의 갈등 참지 못한 갈등 덮고
가장 잘 어울리는 구름의 모자를 쓰고
갈등 헤쳐 나가려 하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 순간이 갈등이죠.
힘들지만 사는 동안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것이고
더구나 시인의 운명이기에 그것을 부여잡고 주무르고 거부하고 받아들이는
몸부림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지.....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470건 1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10
영원한 동굴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5 2013-02-05 0
10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7 2013-09-12 0
108
나무의 문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2014-03-01 0
10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5 2014-08-20 0
열람중
갈등의 늪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3 2015-02-17 0
105
고갱(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 2015-07-26 0
10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8 2015-11-12 0
10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9 2016-02-12 0
10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2016-04-18 0
101
어항 속 世上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2016-07-20 0
100
小白山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9 2016-10-06 0
99
상어 이빨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5 2016-12-30 0
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7 2017-02-22 0
97
걸려있는 우산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6 2017-07-08 0
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6 2017-10-21 0
9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2019-03-18 0
9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1 2011-03-10 0
9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7 2011-08-14 0
9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7 2012-05-21 0
9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2 2013-02-23 0
90
내일은 있다 댓글+ 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0 2013-09-18 0
8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2 2014-03-07 0
8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2014-09-01 0
87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2015-02-27 0
86
IQ 1971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2 2015-08-01 0
8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6 2015-11-14 0
8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2 2016-02-15 0
83
만남의 廣場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0 2016-04-22 0
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7 2016-07-20 0
8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9 2016-10-06 0
80
기다리는 시간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8 2016-12-30 0
7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1 2017-02-22 0
7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6 2017-07-12 0
77
눈물주머니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9 2017-10-21 0
76
혀 속 침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9 2019-03-27 0
7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7 2011-03-18 0
74
고개 숙인 얼굴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9 2011-08-24 0
7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0 2012-05-25 0
72
검사방, 판사방 댓글+ 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0 2013-03-24 0
71
서울역 광장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8 2013-09-29 0
게시물 검색
 
게시물이 없습니다.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