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자키 가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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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15회 작성일 2006-12-19 07:12본문
康 城
시밝의 산책길 나 홀로
간자키 가람을 걸었습니다.
새 녘 가람풍 화살처럼
귀밑을 튕기며 스쳐 갑니다.
거닐던 길이언만 그대 없어
혼자이니 멀고 길기만 합니다.
같이 보던 밝은 해돋이도
오늘은 에오라지 침침해 보이네요.
춥지요 하며 손 비벼 주셨는데,
자기가 비비니 따듯하지 않아요.
그대 없는 가람에서
원앙새같이 떠가는 것을 보니
이 마음 그지없이 쓸쓸해집니다.
모슬 가 얼마 안 되었는데,
꼬맹이 설맞이 손꼽아 기다리듯
나도 그대 오실 날을 헤아리고 있네요.
노녘서 날러 온 구름에 묻습니다.
아띠한 우리 님 갈무리 잘하고 있는지...,
이든이 부지런히
쪼구려 찾던 클로버
이 아사 나 혼자 앉아
행운의 네잎 찾아 꼭 쥐고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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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가람 ㅡ 강
시밝 ㅡ 새벽
새녘 ㅡ 동편, 동쪽
에오라지 ㅡ 마음에 부족하다. 그저 그런데로
노녘 ㅡ 북쪽
모슬 ㅡ 볼일(제주 방언)
아띠 ㅡ 사랑
갈무리 ㅡ 일 끝맺음, 물건 잘 정돈
이든이 ㅡ 어진, 착한
아사 ㅡ 아침<우연인지, 일본에서도 朝아사 라 함>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강과 갈매기가 무척 멋집니다
오늘은 사모님이 않계시고 시인님 혼자서
산책하시는것 같습니다
건강하심을 기원하면서....
임선희님의 댓글
임선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물새도 쓸쓸한 강가에 그리움을 띄워보내는 님의 시인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 시인님!
감사합니다. 네. 서울로 볼일 보러 갔습니다.
혼자 강가를 걸었습니다. 사이좋은 새를 촬영하고 올릴 때
못 찾아 지금 그 새의 사진을 갈아 올렸습니다. 그들의 짝을 보아 저도 그리워서...,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선희 시인님!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며칠 지나면
돌아오지만 언제나 같이 걷든 길에 없으니 허전함을 느낍니다. 건필을 빕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엊그제 보던 것도 ㅅ로이 보이는 건
임 향한 그리움에 또 다시 새로운 향
여깃다 기다리는 맘 그지없는 사랑을~~
목 시인님 건강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朴明春 시인님!
따뜻한 후 정의 걸음 감사합니다.
기다리던 사람 내일이면 돌아옵니다.
서울의 내 움 풍기어 이윽고 홀아비 생활이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