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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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270회 작성일 2007-04-18 13:15본문
이 월란
뜰 후미진 곳
녹슨 펌프 하나 소생하지 못할 듯
마른 입술 타들어가고 있었지요
마른 펌프질에 마중물 한줌
쇳소리 섞어 껄대청 가다듬으면
거짓말같은 환희의 폭포수
잠자던 지하수를 불러모아
토해내고 있었지요
떨거덕거리든 쇳소리에
두 팔 가득 실려오던
폭포수의 무게
당신의 작은 두 손에 담긴
한줌의 마음
내 심연에 수장되어 있는
환희를 끌어올리는
내 영혼의 마중물입니다
2007.4.17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른 펌프질에 마중물 한즘......
거짓말같은 환희의 폭포수...
잠자던 지하수를불러모아 토해내고있지요...
내심연에 수장되여있는 환희를 끌아올리는 내 영혼의 마중물,,,
깊고 심오한 시인님의 마음속을 영혼을 훑고가는 바람처럼 잠시머물다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의 작은 두 손에 담긴>
한줌의/ 마음
내 심연에 /수장되어 있는
환희를 끌어올리는
내 영혼의/ 마중물입니다
주신詩에 머물다 갑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쇳소리 섞어 껄대청 가다듬으면
거짓말같은 환희의 폭포수
~
그림처럼 영상이 다가옵니다, 이월란 시인님~ 공운 향기 머금은 아름다운 날 되십시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국 버지니아주 남서부의 블랙스버그 소재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에서 16일(현지시간)발생한 미 사상 최악의 교내 총격사건이 전해져 충격이 더해지는 하루입니다. 신문에 게재된 조승희 학생의 얼굴 사진을 유심히 보면서 왜 그랬을까 하는 참담함을 금할 길 없습니다. 부모님의 심정은 오죽이나 비통 하시겠습니까. 미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
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붓는 물, 두 손에 흘리지 않게 조심히 모아 가슴에 적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