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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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96회 작성일 2007-04-22 12:55본문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종일 사랑을 밟고 다녀셨다는 시어에. 부럽습니다.
좋은 시어입니다. 은유가 아주 잘된 시어입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신정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그림과 고운글 뵙고 잠시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워서 돌아가는 길에 사랑의 발자국 쌓이고 그리운 연분홍 빛깔이 감돌고 있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詩 당선작 김윤이 시인님의 `트레이싱 페이퍼`를 옮겨놓습니다.
잘 마른 잎사귀가 바삭거리며 나를 읽네
몇 장 겹쳐도 한 장의 생시 같은,
서늘한 바람 뒤편,
달처럼 떠오른 내가 텅 빈 아가리 벌리네
지루한 긴긴 꿈을 들여다봐주지 않아 어둠이 흐느끼는 밤
백태처럼 달무리 지네
일순간 소낙비 가로수 이파리, 눈꺼풀이 축축하게 부풀어 오르고
거리마다 지렁이가 흘러넘치네
아 아 무서워 무서워
깨어진 잠처럼 튀어나온 보도블록,
불거져 나온 나무뿌리
갈라진 혀 바닥이 배배 꼬이네
비명이 목젖에 달라붙어 꿈틀대네
나는 이 길이 맞을까 저 길이 맞을까
손바닥에 침을 퉤퉤 뱉고 싶지만
손금이 보이지 않는 손
금 밟지 않기 놀이하듯 두 다리가 버둥대네
두 동강난 지렁이 이리저리 기어가고
구름을 찢고 나온 투명한 달
내 그림자는 여태도록 나를 베끼고 있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식(腐蝕)되지도 못하는 그리움의 길
~
그리움은 언제 부식될까요?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