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자키 가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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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 城
시밝의 산책길 나 홀로
간자키 가람을 걸었습니다.
새 녘 가람풍 화살처럼
귀밑을 튕기며 스쳐 갑니다.
거닐던 길이언만 그대 없어
혼자이니 멀고 길기만 합니다.
같이 보던 밝은 해돋이도
오늘은 에오라지 침침해 보이네요.
춥지요 하며 손 비벼 주셨는데,
자기가 비비니 따듯하지 않아요.
그대 없는 가람에서
원앙새같이 떠가는 것을 보니
이 마음 그지없이 쓸쓸해집니다.
모슬 가 얼마 안 되었는데,
꼬맹이 설맞이 손꼽아 기다리듯
나도 그대 오실 날을 헤아리고 있네요.
노녘서 날러 온 구름에 묻습니다.
아띠한 우리 님 갈무리 잘하고 있는지...,
이든이 부지런히
쪼구려 찾던 클로버
이 아사 나 혼자 앉아
행운의 네잎 찾아 꼭 쥐고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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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가람 ㅡ 강
시밝 ㅡ 새벽
새녘 ㅡ 동편, 동쪽
에오라지 ㅡ 마음에 부족하다. 그저 그런데로
노녘 ㅡ 북쪽
모슬 ㅡ 볼일(제주 방언)
아띠 ㅡ 사랑
갈무리 ㅡ 일 끝맺음, 물건 잘 정돈
이든이 ㅡ 어진, 착한
아사 ㅡ 아침<우연인지, 일본에서도 朝아사 라 함>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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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강과 갈매기가 무척 멋집니다
오늘은 사모님이 않계시고 시인님 혼자서
산책하시는것 같습니다
건강하심을 기원하면서....
임선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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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도 쓸쓸한 강가에 그리움을 띄워보내는 님의 시인님의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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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시인님!
감사합니다. 네. 서울로 볼일 보러 갔습니다.
혼자 강가를 걸었습니다. 사이좋은 새를 촬영하고 올릴 때
못 찾아 지금 그 새의 사진을 갈아 올렸습니다. 그들의 짝을 보아 저도 그리워서...,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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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희 시인님!
고운 걸음 감사합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며칠 지나면
돌아오지만 언제나 같이 걷든 길에 없으니 허전함을 느낍니다. 건필을 빕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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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보던 것도 ㅅ로이 보이는 건
임 향한 그리움에 또 다시 새로운 향
여깃다 기다리는 맘 그지없는 사랑을~~
목 시인님 건강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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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明春 시인님!
따뜻한 후 정의 걸음 감사합니다.
기다리던 사람 내일이면 돌아옵니다.
서울의 내 움 풍기어 이윽고 홀아비 생활이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