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줄 곳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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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 城 목원진
비 내리는 날 걸었었습니다.
팔짱 끼고 해안을 걷든 지난날
하나의 우산에 둘이니 우산 밖의 어깨
젖었으나 그때는 아랑곳없이 즐거웠었습니다.
장맛비 줄 곳 내리는 오늘
아스팔트위를 홀로 걷습니다.
그대는 공부하러 가 있기에
같이 걷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군요.
그러나 그대의 도란거림이
나의 귀를 달래는 것처럼
우산에 떨어지는
방울 방울이 걷는 마음을 다독입니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가로수 잎들이
그대를 그리는
이 맘을 안다고 하네요.
매일 같이 있다지만
그대 배우러 가고
나는 일하려 집 나가면
서로 혼자 되어 다른 장소이네요.
지금 다른 곳에 있는데,
억수 같은 장맛비로 홍수경보 나오니
어쩌다 빗물 넘쳐 홍수에 막혀 못 오실까?
설레는 마음, 늦었는데 연락도 없어 걱정입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우산 위에 또닥거리며
짙어가는 어둠 속을 끊임없이
장맛비는 줄 곳 쏟아지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마음에 행복이 일어나는 글 고맙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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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대의 도란거림이 /나의 귀를 달래는 것처럼/우산에 떨어지는
방울 방울이 걷는 마음을 다독입니다...............
사랑의 방울이 방금이라도 굴려올것만 같은 행복의 글을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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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관 시인님!
계신 곳의 하늘은 구름 개었습니까? 좋은 날을 기대합니다.
김석범 시인님!
감사합니다. 예년에 볼 수 없든 폭우는 여러 곳에 큰 피해의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하루에 1200mm라는
기록적인 폭우로 강둑을 넘어 6만여 명이 피난을 했고 집들은 물에 잠기고
길은 사태 져 교통 불통이 여기저기...,빨리 쾌청이 되기를 빕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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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납니다.
그리움의 향이 짙어 아무리 큰 장맛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곧 나타나실 것 같기도 합니다.
목원진 시인님!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또 뵙겠습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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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같이 있어도 잠깐의 떨어져 계신 분
걱정하시는 시인님이 계시기에
마음은 늘 곁에 있는 것 같습니다.
행복이 방울방울 장맛비 타고 흘러 가는군요.
행복찬 글 감상 잘 했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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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항석 시인님!
자전거 타고 학교 간지라 강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물이 둑을 넘으면 저전거로는
통행할 수 없는 상태를 우려했었습니다.
말씀처럼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춘희 시인님!
오래만입니다. 언제나 왕성한
창작활동에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이번에 짓 구진 장맛비에는
피해가 없으신지요....,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십시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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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원진 시인님의 사랑을 느끼는 감수성 만큼 18세이십니다.
정말 지지 않는 그 맑은 감수성에 감탄과 존경에 마지 않습니다.
미소를 짓게 하는 어느 소년의 작품이었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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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근호 발행인님!
우리 멋지고 바쁜 발행인님 모든 회원님들 둘러보시고 답글 쓰시고
자신의 창작도 하시면서 언젠가 말씀드렸듯이 손길동님이요, 여러 작가님
시인님 선배님 찾아 매사를 어김없이 잘 꾸려가시며, 이리 저리로 바쁘시게도 활동하시는 모습은 마치 손오공 발행인님도 되겠습니다. 소년으로 보아주시어 기분이 좋아곁에 계시면 한잔 모실 터인데.,귀여운 집 지기(강아지)들 건강하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