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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캠퍼스에 그리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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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63회 작성일 2006-09-02 07:02

본문

하늘 캠퍼스에 그리는 가을
 
 
 
康 城 / 목원진

                         

하늘 캠퍼스에
 
그림을 그려본다.
 
피어오르는 만발의 꽃처럼
 
동녘 산마루에 찬란한 아침을,
 
 
 
솜털인가
 
높이 뛰는 홀가분한 구름이
 
중천의 뜨거운 해님을
 
얼 사포옹 하는 것을,
 
 
 
들에 갈대 손짓하는데,
 
기러기 모른체 줄지어
 
북녘 하늘로 헤엄치듯
 
나르는 모습을,
 
 
 
해님 둥근 걸음으로
 
서녘기슭 내려오니
 
낮에 보던 하얀 얼굴
 
붉게 타서 기울임을
 
 
 
하루종일 불태웠으니
 
잠잘 때가 되었나
 
그 서녘 하늘을 나는
 
붉게 붉게 채색하여본다.
 

 
멀리 외인 땅에
 
오래 살다 보니
 
가을이면
 
무척이나 가고파 지는 곳
 
 
 
하늘 캠퍼스에
 
그리워 보고싶은
 
산천을 그린다.
 
그곳의 벗도 보고 있으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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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과 땅 온 우주가 채색된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하늘 캠퍼스에 산천을 그리시는
시인님의 가슴에 가을 물결이 출렁거리는군요.
벗님께서도 분명 보고 계시고 시인님을 그리워 하실겁니다.
멋진 하늘 캠퍼스 저도 그려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국의 고향....  그곳의 가을이 보고 싶은게지요...
주렁주렁 매달린 가을의 열매처럼 옛 벗들과 지나온 추억들 말이예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춘희 시인님!

김석범 시인님!

윤복림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여러 시인님! 방문을 감사합니다.
오사카는 오늘도 33도라 기상 예보는 보도합니다.
님들 계신 곳엔 완연한 가을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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