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속 장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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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속 장미꽃
이 순 섭
동백꽃 피는 결혼 기념일
세월 흐름에 잊어
남자 보다 여자의 화남 이제야 알아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가는 다리 들어 올리는 힘은 있으나
뻗는 힘에 부대껴 화나게 한 사람을
화나지 않게 함이 계곡 유형에서 벗어나는 길
손때 묻은 지갑 꺼내 아직도 남아 있는
천원짜리 하나, 오천원 하나
장미 한 송이 살 수 있는 돈
아침 출근하는 길
퇴근하여 편의점 멀리하고 마트에서
소주 한 병 사가지고
양복 주머니에서 꺼낸 검은 비닐 봉투에
집어 넣는 사내의 모습
편의점 밖 파라솔 탁자 위 컵라면 냄새에 묻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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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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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먼~지난 결혼의 추억을 되새기며
사물의 현상에도 삶이묻어나는 사랑의 노래가
다시한번 장미꽃향기로 퍼져 나가시길 바랍니다.
강분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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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년의 바쁜 삶에
넉넉하고 향기로운 장미향이 진동했으면 합니다
늘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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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일 늦어지만 축하드리겠습니다
둘이서 하나가 되어 새롭게 태어난날
어쩌면 생일보다 더 중요한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자들은 그렇답니다 .
두분이 소주한잔으로 회포나눔을 그려봅니다
사모님이 장미향을 내뿜어 주실것 같습니다
홍길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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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시인님 안녕하세요.
북한강 문학제때 뵈인것도 같고 혼동이 되네요. 만약 그때 못보셨다면 시집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빈여백 16350번 란에 저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가
실려있습니다. 보낼곳 주소를 알려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