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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문단 손근호 발행인님을 사흘 뵙고...,ㅡ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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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960회 작성일 2006-11-25 10:18

본문

시사문단 손근호 발행인님을 사흘 뵙고...,ㅡ5
 
 
이튿날(11/11) ㅡ5

 
첫 닭이 울기 전에 들어갔으나,
 
갓난 귀여운 손녀 깨울세라
 
초인종 누르지 않고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살금
 
저들의 잠들 방을 찾아들었다.
 
 
효녀인 예쁜 손녀
 
동이 트기까지  울음 없이
 
바다 넘은 길손 대접하는 듯
 
울지 않고 한 밤을 새워주었다.
 
 
한라산 돌멩이 독자가 준
 
정보를 손에 하고 
 
40여 년 전 헤어져 못 뵈온
 
오상순 시인님 묘소에 향했다.
 
 
버스 몇 개를 갈아타고
 
언덕길 좁은 길을 가는 편에
 
아내와 옆에 하여 거슬러 올랐다.
 
성북구 빨래 꼴 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
 
 
가게에 들려 공초 선생님이 즐기시던
 
담배와 술을 한 병사고
 
충청도 발음의 친절한 아낙네에
 
공초님의 묘소 길을 들으니
 
조금 올라 공원 입장 매표소가 있으니
 
그곳에서 물으면 자세히 알려 주십니다.
 
 
깊은 산골인 줄 각오 하여 왔으나
 
이외에도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가지고 간 담배에 불붙이고
 
들고간 술병 뚜껑 열어 한잔 종이 컵에 따라
 
꿀려 엎드려 읍하면서 보고와 기도를 드렸다.
 
 
물 너머 동녘 하늘에서 찾아왔습니다.
 
空 超님 곁을 떠나 40여 년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늦게 들린 것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오늘 보고 드립니다. 올해에 결혼하였습니다.
 
 
같이 여기에 참 묘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은 내일의 신인 시상식과
 
각 문학상의 시상식의 전야제가 있는 날입니다.
 
같이 저의 제2시집 <웃고 울며 공부하고 사랑하며>의
 
출간 발표도 같이 있는 날입니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도
 
空 超 시인님이 따뜻하게
 
인도하여주신 덕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라옵건댄 이후에도 우쭐대지 말고
 
좀 더 낮은 자리에서 꾸준히 배우는
 
한 사람의 학생의 사회인으로서
 
배고픈 시절의 노력을 저버리지 말고
 
줄곧 이어가게 하여 주시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참 묘를 하고 나니 마음 한결
 
거뜬함을 둘이서 같이하는 순간이었다.
 
우리나라 삼분의 일이 사시는 이 서울에
 
한 시간 조금 하여 들릴 수 있는 산악 공원이
 
존재한다는 것은 너무나 기쁜 발견이 아닐까,
 
들릴 때 마다 산책을 생각하는 좋은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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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고운 글 많이 올려주소서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정희 시인님!
외투가 그리워지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고운 걸음에 좋은 자욱 감사합니다.
독감에 주의하시고 계속 건필 하십시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민순 시인님!
네 저도 반가웠습니다.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추운 겨울 건강히 지내시며 글 많이 보여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라산 돌멩이 독자가 준
정보를 손에 하고 
40여 년 전 헤어져 못 뵈온
오상순 시인님 묘소에 향했다.
~
대단하십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朴明春 시인님!
감사합니다. 네, 한라산 돌멩이의
독자가 보내준 고 空 超 오상순 시인님의
묘소의 장소를 알고 참 묘하였습니다. 그 옛날 명동의
아늑한 다방에, 고 3 시절 고학하면서도 찾아 뵙던 선생님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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