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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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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848회 작성일 2008-03-06 07:19

본문

도시의 봄
 

 
康 城 / 목원진
 

 
들어서는 전철 기다리며

트이는 하늘 파랗게 삼키니

흔들어 주는 차창 스크린 되었다.
 

 
가로수 아파트의 세탁물

어느 집  수선화가 아기처럼

마니마니 흔들어 봄이라 일러준다.
 

 
우두커니 바라보던

벚꽃 나무 앙상한 가지로

그래그래 봄이 왔네, 끄덕이고있다.
 

 
옆집 울타리의 목련

벗은 가지 끝머리에 수 집어

필까 말까 흰 옷 보여 웃음 머금고,
 

 
내임이 오실 때까지 참고 있을레요.

"다음의 역은 塚口입니다." 차장.

아, 갈아타야지, 봄기운,같이,
 

 
2008,3,5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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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필까 말까 갈등하지만
임이 올 때까지 기다리려는 목련의 자태가 섬세하고 터치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연의 압축된 메타포 역시 백미이구요.
<아. 갈아타야지. 봄기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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