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방에서 쏘는 모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69회 작성일 2008-08-04 11:52

본문

방에서 쏘는 모기
                 
康 城 / 목원진
 
방에서 투덜대는 아내
베란다에 꽃물 주러 나갔을 때
치맛자락 부여잡고 들어온 모기인가,
"아이고 다시 모기에 물렸네, "여기저기 찾고 있다.
 
부아 낸 아내 마구 다리치고
물린 자욱에 살충제를 분사한다.
모기에 하는 것인지 가려운 곳에 함인지
그러면서 긁으며 사방을 째려보는 것이다.
 
"왜 나한테만 모기는 무는 거야,"
곁에서 낭군이 말한다. "그 모기는 암놈이고
자손을 남기려고 때려 치는 공포를 무릅쓰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피를 빨아 알을 키우려는 것이라오."
 
"아이 그래도 당신은 안 물리는데
나만 이렇게 물리나요," 원망 섞인 말투로 쳐다보고 있다.
 
"아 그들에겐
10미터 거리에도
향 감지 하는 감각이 있어
낮이나 어두운 밤이건 빨 곳으로 날아간답니다."
 
고승은 무는 모기도 내쫓지 않았답니다.
모기도 저들의 후손 남기기 위한 행위이니
가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수련 중의 하나이라 했답니다.
 
나 대신 물린 것도 있을 것이니,
한편 미안하고, 감사하는 바이오.
두 사람의 넋두리 아는지 모르는지
귓전에 윙윙, 모기가 스쳐 간 것 같다.
 
나는 태연히 있으나
그 소리 들은 아내는
벌떡 일어나 보이지 않는 모기 찾아 방을 헤매고 있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위도 힘든데 모기까지 귀찮게 하죠.
아마도 모기도선생님의 시심을 알아보나봅니다.
좋은 시 쓰시라 비껴가는모양 아름답습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아프트에는 모기가 거의 없는데요...
최근에 날씨 때문인지 저희 아파트에도 모기가 심심찮게 나타나더라구요..
모기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심갈나게 표현하시는 선생님 덕분에 입가에 웃음이 번집니다.
너무 많이 뜯기지 말고 건강 조심하세요! ^^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두 몇칠전에 두어방 물렸는데 얼마나 가렵던지요...
모기만 없어두 여름내기 수월 할텐데 말례요...

목원진 시인님!
더운날씨에 고운 시 주시데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532건 1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52
바다 와 갈매기 댓글+ 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2008-04-21 4
5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2008-04-30 3
5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2008-05-01 4
49
바위와 바다 댓글+ 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2008-05-03 4
4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2008-05-06 4
4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9 2008-05-23 8
4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2008-06-03 4
4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2008-06-04 1
4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2008-06-04 2
43
에너지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2008-06-06 3
4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2008-07-04 5
41
꾸부러진 오이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2008-07-17 6
4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2008-07-25 1
39
辛 냉면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2 2008-07-26 4
38
해수욕장에서 댓글+ 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2008-07-31 2
3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2008-08-01 3
36
오늘도 친다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2008-08-01 5
열람중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2008-08-04 4
3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2008-08-05 3
33
무슨 계절 댓글+ 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2008-08-07 1
3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8-08-12 3
3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008-08-18 4
3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2008-08-20 3
2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3 2008-08-22 3
28
은하수 댓글+ 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2008-08-25 2
27
풀 벌레 소리 댓글+ 1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008-08-27 5
2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2008-09-11 2
2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2008-09-13 8
2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6 2008-09-13 2
2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8-09-19 6
2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2008-09-24 6
21
가을이 오니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2008-09-24 5
2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2008-10-01 2
1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2008-10-01 0
1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08-10-01 5
17
북한강 문학제 댓글+ 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2008-10-05 8
16
금융의 바벨 탑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2008-10-08 3
1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2008-10-10 4
14
餘生의 항로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2008-10-14 3
13
안갯속의 축복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08-10-17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