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인간동물의 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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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남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3,107회 작성일 2005-03-09 08:33본문
忍冬 양남하
인간은
병든 동물이란
니이체의 말씀.
나를 잃어버려놓고도
그 사실조차 모르는,
병든 인간.
온 세계를 잃어버리더라도
나를 잃지 않으면
걱정할 게 없다는 키에르케고오르의 말씀.
귀가 있어도 들리지 않고
눈이 있어도 보이지 않는
겉만 멀쩡한 인간,
가슴이 있어도 느끼지 못하고
머리가 있어도 인터넷으로
중독 된 인간.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진실한 나의 생활을 찾기 위해
자각과 반성 부족한 병든 인간동물의 군상(群像).
2005. 3. 9. 사순재를 지내면서.忍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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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 내면 속에 존재하는 자아를 발견하는자는 사람다운 삶,
그렇지못하면 인간이라는 짐승으로 살아가는것이 아닌지 ..생각에 잠겨봅니다.
참으로 처절한 인내를 요구하는 구도의 세계...언제나 힘든 자신과의 싸움...!!
많은생각을 놓고 갑니다,,!
이철화님의 댓글
이철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겉만 멀쩡한 인간,
보고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 아닌지 뒤돌아 보며
자각하고 반성하면 병든 인간이 안되겠네요
의미있는 감상의 시간 되었습니다.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감상 잘 했습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가는 데 혹시 저 자신도 이런 인간이 때론 아니었나 많이
생각하게 하는 글이네요.
전승근님의 댓글
전승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병든 삶을 살지 않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하였나 반성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글인 것 같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잘못을 알지 못하는 우를 자주 범하곤 하지요.
좋은 글 많이 되뇌이다 갑니다. ^^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양남하선생님 가슴에 담을 교훈에 작품을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마음 잠시 내려두고 갑니다.
언제나 건안과 건필을 비옵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인들의 역할 중 하나는 영혼이 바이러스로 감염된 정신병자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고, 자가진단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데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저께는 수영을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같은 시간대에 수영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젊은 여자 분께서, "00시인 아니십니까? 시인님의 시집을 읽다가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내 마음에 새싹을 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정신병자인가 싶어 어느 시에 그렇게 눈물이 나더냐고 물어봤더니 그 시를 줄줄 외우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고 감동 먹었었습니다.
이러고 보면 나도 완전한 정신은 아닌가 봅니다. 그러기에 설익은 행복에 취해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월간 시사문단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이진택님의 댓글
이진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양남하 시인님의 시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음도 시원해지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