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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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금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2,913회 작성일 2005-03-22 22:12본문
어스름 저녁 양금희
어스름 저녁은
퇴직금을 받는 직업
가져본 적 없는
아버지가
고단한 하루
한잔 술로 달래고
하루 일당으로 받은
바싹 마른 주머니
뒤지고 뒤져
과자 두어 봉지
바스락거리며
돌아오시던
아버지의 실루엣이
별처럼 아름답게
아른거린다
댓글목록
김성회님의 댓글
김성회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향집 우리네 부모님은 언제나
자식을 위하여 그렇게 힘든 삶을 사셨지요.
양시인님에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넉넉치는 않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평화로운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게 부모들의 공통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고운 마음씨를 엿보고 갑니다.
김찬집님의 댓글
김찬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생활인의 철학과 낭만을 느껴봅니다. 좋은시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스름 저녁이 퇴직금을 받아..한잔의 술과 과자봉지를 손에 쥔 아버지의 모습../ 별처럼 아름다워 보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스름, 저녁에...일전에 부산 자갈치에서 포장마차에 들려..마시든 월급주가 생각 나게 하는 시 입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장찬규님의 댓글
장찬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함께 공존하는 시 즐감하고 갑니다.
강병철님의 댓글
강병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감상 잘 했습니다.
양금희님의 댓글
양금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따뜻한 배려 감사합니다. 좋은 나날 되십시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퇴직금을 받는 직업
가져본 적 없는//
그래도 아버지의 과자 두어 봉지가
더 큰 사랑으로 느껴지는 따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