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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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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678회 작성일 2007-03-27 14:36

본문

봄인가 하노라

淸 岩 琴 東 建

새벽녘의 풍경은 현란함과
화사함으로 장식되어있다

벚꽃 일색으로 늘어선 가로수
미풍에 짙은 꽃가루 뿌려주니
분명히 봄이다

하지만 늦서리 내려앉은 대지는
냉기 가득함으로
옷깃마저 여미는 야릇한 기분이다

산천초목의 물 끓어 올리는
펌프질에 내 육신은 동 잠에
헤어나질 못한다

몇 번의 비질에
턱까지 차오르는 숨질
삼백 원 자판기의
커피 한잔에 잠시 시름을 놓는다


2007 / 03 / 27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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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우선 미안한 마음부터 앞섭니다....
시를 보니 금시인님의 열신히 살아가는 일터가 눈에 서언 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 학교 가는 길에
종로거리를 물청소를 하고 계신 미화원들을 뵈었습니다.
행여나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물이 뛰길까 조심스레 청소를 하시던 모습이지요.
아직은 찬물인데,,,
시를 읽다보니 그 분들에게도 따끈한 커피 한 잔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금시인님은 건강한 삶에서 좋은 시가 나오나봅니다.
새아침도 행복하세요~~ ^^*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저도 우연인지,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면서
시인님의 글을 감상하였습니다. 자판기에서 도시락도 나오고,
이담에 시상을 중얼대어 알 돈 집어넣으면 곧 만들어진 시도 나올까요...,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니 이후엔 무엇이 나타 나나, 희한한 세상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철이 시인님 고맙습니다
    초대에 응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
이은영 시인님 / 역시 마음이 곱습니다
    서울에서는 도로도 찌든때 땜에 물청소 한다던군요
    미화원 여러분 고생 하시겠어요
朴明春 시인님 / 이곳은 벗꽃도 다 피고 바람불면
흰눈의 꽃가루를 날린다네요

목원진 시인님 / 그러게 말입니다 자판기에
    저의 생각을 넣으면 詩가 나오지 않을까요

이월란 시인님 /그래요 / 때론 국산도 참 맛나눈
음식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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