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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2호실의 형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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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718회 작성일 2007-03-29 13:51

본문

5012호실의 형수님

淸 岩 琴 東 建

남산의 초목들은 푸른 초 잎으로
탈피하며 꽃들도 짙은 화장에
변신과 조화를 부린다

회색건물 높은 병원 입원실은
현란함보다 어둠에 드리우며
햇살만 잠시 기웃거리다 간다

환우마다 아품의 사연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병원 치료에 한 가닥 희망을 찾는다

이승의 질긴 끈 놓으려니 젊은 나이
형수님도 예외는 아닌 것을
먹고살자 아등바등 주야 연근 밤샘

결국 자궁경부암 말기
비통함과 억울함에 눈물도
가뭄 되어 나오질 않는다

커튼으로 가려진 침상에 누워 계시는
형수님의 심정은 어떠할까?
겨우 50 넘은 나이
이승과의 이별이라도 준비하고 계실까!

남산의 화려함처럼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불쑥불쑥 새싹처럼

훌훌 털고 일어나길 기도한다


% 남산;서울 중심에 위치한 산이며 근처 서울 삼성제일병원에
형수님께서 입원 투병중이십니다


2007 / 03 / 29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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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동안 바쁘게 고생했던 몸과 마음을 쉬고
성공적인 수술을 받고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빠른 회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자궁 경부암은 제일 발견하기 쉽다 합니다. 그래서 30, 40대부터
1년에 한번 이상 건강 검사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생명에 위험 없이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암이라 합니다. 사모님도 1년에
한번은 생일날 전후하여 매해 건강 진사를 받을 것을 권유 드립니다. 아주 간단한 진사입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우마다 아품의 사연들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병원 치료에 한 가닥 희망을 찾는다
~
히로애락 삶의 모습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 시인님
범문 박태원 시인님
목원진 시인님
이필영 시인님
조정화 시인님
朴明春 시인님
김철이 시인님
이월란 시인님

관심과 걱정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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