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고독한 여자 /강이 되어 만나리/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113회 작성일 2006-08-18 08:19

본문

고독한 여자

/오형록




가슴이 텅 빈 것 같아요
전신을 지배하는 알 수 없는 힘에
자꾸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습니다

정처없이 끌려가던
몸과 마음이 분리되어
산산이 허공중에 부서져 내립니다

몽롱한 의식 저 멀리
구구절절 했던 지난 일상이
간간이 슬라이더로 비칩니다

이렇게 홀로 된다는 것은
죽음보다 더한 아픔과
상상을 초월한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염없이 창밖을 보며
빈 가슴 다독이는 여자
긴 한숨소리만 속절없이 울려 퍼집니다.

==============================

강이 되어 만나리/오형록

간절했던 불꽃은 현실이란
소방수 앞에 끝내 불씨를 지피지 못했습니다

절망으로 얼룩진 눈두덩
요란한 사이렌 바지런히 소방차들이 오르내립니다

필연으로 다가선 이별 마지막 포옹으로 달래보지만
솟구치는 눈물은 막을 수 없습니다

하루해가 작별을 고할 때
노을은 황홀한 순간을 연출하고 그들의 눈물은 강을 이루었습니다

노을진 강에 영혼을 띄우며
아름다운 노을 앞에 굳은 맹세 강이 되어 다시 만나리.

==================================================

기도 /오형록

세상에 태어나 많은 것을 누렸지만
전생의 업이 얼마나 많았는지
주어진 시련에 옷고름 마를 날이 없군요

한 가닥 희망을 우러러
쓰라린 눈물의 출처를 봉인하며
정성을 다해 간절한 기도를 올립니다

다시는 처절한 절규와 눈물이 없도록
두루두루 굽어 살펴 주시옵고
오래도록 행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부질없는 꿈과 야망은 버린 지 오래
혹여 내게 잘못이 있다면
온누리에 정의의 심판을 내려주십시오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다다르면
곳곳에 찬란한 희망이 어둠을 밀치는
오작교 까치의 날갯짓이 아름답습니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진관님의 댓글

김진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외로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올 때나 갈 때도 혼자인 인간의 전부인 고독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할 때만이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난히도 더운 여름에 비까지 유독 많은 날들이었지요?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리라 믿으면서
가슴 아리게 하는 보고 갑니다.
웃음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길...요.
홧팅~~!!! (우리 갑장이니까 좀 편하게 대해도 되쥬?ㅎㅎ )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16건 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7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2007-05-25 0
75
향수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2006-09-01 0
74
가을바람 댓글+ 1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6-11-06 0
73
벌거숭이 댓글+ 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2007-06-02 0
72
옹고집 댓글+ 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2006-04-29 0
7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2006-11-08 0
70
피에로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2006-12-22 0
6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2006-07-28 0
6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2006-11-09 0
67
인생무상 댓글+ 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2007-02-10 0
66
고향의 뜰 댓글+ 1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2006-11-15 0
65
꿈을 펼쳐 봐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07-07-17 0
6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2006-09-17 0
6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2007-07-21 0
6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2006-08-06 1
61
생목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2006-09-21 1
60
사랑의 전설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2007-03-04 1
열람중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2006-08-18 1
5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2007-01-09 1
5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2007-09-08 1
56
나팔꽃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2007-09-17 1
55
응급실(수필)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2006-08-22 1
5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8 2007-04-20 1
53
아름다운 미소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0 2007-10-08 1
52
비와 그리움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2006-12-17 1
51
송림[松林]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2007-04-26 1
50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2007-10-08 1
49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2006-12-18 1
48
넌 알겠지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2007-02-01 1
47
가장무도회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2007-10-08 1
46
용수폭포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2006-07-15 1
45
필연 댓글+ 2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2006-12-19 1
44
아름다운 야경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2006-12-24 1
4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2007-07-15 1
42
나팔꽃 당신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2006-07-30 1
41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2006-12-25 1
40
달팽이의 꿈 댓글+ 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2006-08-01 1
39
희망의 속삭임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2006-06-09 2
38
혹부리 아저씨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2007-01-11 2
3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06-07-01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