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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품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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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864회 작성일 2007-06-08 15:12

본문

아내의 품팔이

淸 岩 琴 東 建

퇴근 후 집에 들어선 분위기는
썰렁하다 못해 흉가처럼 느껴진다

심통 방 통한 아내지만
대문 열어주며 수고했다 하며
어김없이 반겨주었는데

“자리에” 없다는 게 서운함이
그리움으로 가득 차오른다

밤늦은 시간에 귀가한 아내의 얼굴은
태양에 선탠이라도 하였는지
구릿빛이며 늘어진 어깨는
여름날 늘어진 호박잎 같아라

버스로 십리 길 낙동강 둔치
감자수확 현장에 품을 팔고 왔단다

일당 삼만 원 뙤약볕에
감자 알을 주웠을 노동의 댓 가
삼만 원이 아닌 삼백 만원보다
값진 돈이 아닐 수 없다

못나고 능력 없는 남편 만나
십 원이라도 벌려고 애쓰는 마음
청순가련하다

아내에 묶인 쇠사슬보다
돈에 허덕이는 나 자신이
무거운 세상 더 무겁게 한다


2007년 5월 31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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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의 무게.... 금전의 위세 앞에 마치 연체동물처럼 쭈그려드는 현실이지요...
하지만 돈 보다는 큰 마음이 있어 더 행복해 보입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의  무게가  그리  무겁다  하여
눌릴 수는  없지요.
시를  쓰시는  분의  삶이  향기로 가득  메꾸어  지시기를  바랍니다.
사모님, 위로좀  해  드리시지요.ㅎㅎ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의 무게이지요!
혼자만의 생각으론 재물도 필요없고,
그저 능력은 없으나, 한 편의 시를 쓰며 살수 있을 것 같은데.....
문을 열고 현실로 들어서면,,,,,의,식,주, 학원비, 교육비, 등등,,,,,,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내에 묶인 쇠사슬보다
돈에 허덕이는 나 자신이
무거운 세상 더 무겁게 한다.>
안타까운 세상입니다.
"워킹푸어"라는 말이 TV를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을 해도 해도 입에 풀칠하기가 어려운 세대수가 늘어간다 합니다.
자본 만능의 세상에 금전은 합리화된 자석에 끌리듯 이윤 추구에만 쏠립니다.

이미순님의 댓글

이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은 왜사니, 왜사는걸까?  입속에서 빙빙 맴돌는 말을 하면서도
저녁이면 가족이 모여 웃음꽃 피는게  가족인가 봅니다
금시인님,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 정말 부럽습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늘 시를 읽다보면 시인님의 사랑이 참으로 깊다는 것을 느낀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에 끌려다니듯 파는 육신의 품도
가족의 사랑 속에 녹아들 것입니다.
산다는 것이.. 누구나 지치도록 아플 때가 있더이다.
시인님.. 힘내시고,  두 분 건강하시길 빕니다.

기우표님의 댓글

기우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아내의 품팔이 " 어쩜 빈 부의 차이로 아님 노동의 댓가
  아니리라 생각됩니다
  신선한 시골의 정취.  소박한 시골의 졍겨움
  맛보지 않은 분들은 모르겠지요
  일당 삼만원 . 감자 주워담는  풍요만큼할까
 정말 값진 인생의 삶의 체험을 하셨내요.
시골에서의 땀의 댓가 정말 보기좋읍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힘내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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