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無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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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75회 작성일 2006-06-10 06:25본문
눈물(無形)
詩/ 德眞 朴 基 竣
오늘은
우리네의 따뜻한 희망인 것을
아는가? 자네는
땅 보며 살아왔는지 하늘 보며 살아 왔는지
바라보는 하늘이 어찌 이리도 슬픈가
소는 쟁기를 걷고 노을을 지나고
참새는 비를 피해 草間(초간) 밑으로 파고드는데
뻐꾸기는 *梢工(초공)의 눈물을 흘리는구나
무엇이 이렇게 슬픈 건가
무엇이 이리도 아픈 건가
너무나도 세월 속에 묻히는 아픔이구나
긴긴 밤이 아프도록 나에게 다가오고
슬픈 하루는 나를 배고프게 하는구나
없다하니 더더욱 배고프고
있다하니 마음이 힘들구나
보이지 않으니 슬프고
보인다 하니 괴롭구나
하늘의 해는 숨을 줄도 알고
은하수의 별은 반짝일 줄 아는데
도시의 하늘은 어디에 숨었는가
슬픈 하루의 달도 숨었는데
소리 나는 계곡
한줄기 빛에 목젖을 보이는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우물터의 삶인가
두레박의 심장인가
*骨炭 末(골탄 말)도 외면한 아픔이련가
왜 이렇게 슬퍼 눈물이 나는 걸까
기다려도 오지 않는 지난 세월이여
오늘을 훔쳐가지 말아라
기다려도 오지 않는 지난 세월이여
나를 업지 말거라
오늘의 흘리는 눈물은
어금니에 비를 머금으며
맞이할 행복을 기다리는
끝 터에서 흘리는 눈물이려네
-------
*梢工(초공)/ 나뭇가지의 끝을 다스리는 기능의 소유자로서 뱃사공을 의미함. 여기서는 자연의 끝자락을 움켜쥐고 고독을 노래하는 멋을 표현함.
*骨炭 末(골탄 말)/ 동물의 뼈로 만든 골탄을 빻아서 염산과 더운 물로 여러 번 씻어서 정제한 까만 가루. 위장약·소독약으로 쓰임.
詩/ 德眞 朴 基 竣
오늘은
우리네의 따뜻한 희망인 것을
아는가? 자네는
땅 보며 살아왔는지 하늘 보며 살아 왔는지
바라보는 하늘이 어찌 이리도 슬픈가
소는 쟁기를 걷고 노을을 지나고
참새는 비를 피해 草間(초간) 밑으로 파고드는데
뻐꾸기는 *梢工(초공)의 눈물을 흘리는구나
무엇이 이렇게 슬픈 건가
무엇이 이리도 아픈 건가
너무나도 세월 속에 묻히는 아픔이구나
긴긴 밤이 아프도록 나에게 다가오고
슬픈 하루는 나를 배고프게 하는구나
없다하니 더더욱 배고프고
있다하니 마음이 힘들구나
보이지 않으니 슬프고
보인다 하니 괴롭구나
하늘의 해는 숨을 줄도 알고
은하수의 별은 반짝일 줄 아는데
도시의 하늘은 어디에 숨었는가
슬픈 하루의 달도 숨었는데
소리 나는 계곡
한줄기 빛에 목젖을 보이는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우물터의 삶인가
두레박의 심장인가
*骨炭 末(골탄 말)도 외면한 아픔이련가
왜 이렇게 슬퍼 눈물이 나는 걸까
기다려도 오지 않는 지난 세월이여
오늘을 훔쳐가지 말아라
기다려도 오지 않는 지난 세월이여
나를 업지 말거라
오늘의 흘리는 눈물은
어금니에 비를 머금으며
맞이할 행복을 기다리는
끝 터에서 흘리는 눈물이려네
-------
*梢工(초공)/ 나뭇가지의 끝을 다스리는 기능의 소유자로서 뱃사공을 의미함. 여기서는 자연의 끝자락을 움켜쥐고 고독을 노래하는 멋을 표현함.
*骨炭 末(골탄 말)/ 동물의 뼈로 만든 골탄을 빻아서 염산과 더운 물로 여러 번 씻어서 정제한 까만 가루. 위장약·소독약으로 쓰임.
추천1
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초공과 골탄 말...주말아침 모르던 낱말을 배우고 갑니다,
박기준 선생님 행복한 주말 맞이하셔요!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뼈가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그리움을 눈물로 승화 시키려니
많이도 흘러 나오겠습니다.
세월속에 아픔을 시인님에게서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