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형-풍자시] 대추궁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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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56회 작성일 2006-09-08 23:10본문
대추궁둥이[산문 - 풍자시]
시/ 덕진 박 기 준
복순이
아침우물에서 빨래를 하네
우물 옆 대추나무에
통통한 푸른 대추 하나
노인네 마루에 걸터앉아서
복순이 궁둥이 한번보고
푸른 대추 한번보고
곰방대 담배연기 도넛 만들고
그 곳에 글을 쓰네그려
복순이는 통통한 푸른 대추 궁둥이
할망구는 쪼글쪼글한 빨간 대추 궁둥이
보기는 복순이가 좋다마는
생의 진미는 빨간 대추에 있는 법
늘그막 자리에 보약은
할망구 아니겠는가
복순아-
궁둥이 너무 흔들지 마라 대추 다 떨어질라
푸른 대추 바람에 흔들리니
빨래 벌써 다 말랐나?
할멈 안 그러우?
지금 뭔 말 했어요?
허- 이래서 빨간 대추 궁둥이가 좋아
세상 어지러운 소리 안 들려서 좋고
푸른 궁둥이 소리해도 못 들어서 좋고
할망구와 내가 있으면 이게 대한민국이지
할망구야
오늘 한약방에나 다녀오구려
나는
고추 방앗간에 다녀오리다.
추천1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대추의 매력이 듬쁙입니다. 시도 구수 합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실하게 다가오네요^^
건안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박기준 시인님 반갑습니다. 항상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건필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