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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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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963회 작성일 2006-08-09 09:16

본문

                                            한미혜

 

밤 그림자 자욱한 커튼을 열다가

우연히 마주친

한줄기 햇살에 숨겨진

젖은 눈망울이 창에 녹아내린다.

 

그대 향한

마음의 발을 동이고

밤새 챙겨둔 용기가

눈부시게 파고드는 햇살에

퇴색되어가는 이 아침

기다리는 조바심은

울리지 않는 수화기를 바라본다

 

딱, 한번만이라도

수화기가 울려준다면

표현할 수 없었던

그리움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그대 향한

그리움의 세레나데가

먼 먼 곳까지 전해지도록

그대 이름 목청껏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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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가 하루만 찾아오신다면
그의 손을 잡고 제일 가고 싶은 곳^^*
술을 참 좋아하시던 당신이였는데
전 그런 그의 흐트러진 모습을 참 싫어했어요.

사랑이란 그가 원하는 것을 해 주는 것인데
그의 잔에 술 한잔 따라 드리고 싶은 시간
그의 집에 가서 술 한잔 따라 드리지도 못했네요(종교적 의식때문에)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수님도 포도주를 몸소 나누어 주셨다 합니다. 성경에,
그 알코올
성의 도수에 마취하여 이성을 흩으리는 것이 주위에 부담을 주는 때가 있는데, 그 정도를 잘 조절 할 수 있다면 갈등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묘약이기도 합니다. 다시 상면 시에는 그 정량을 기억하셨다가 알맞게 드리면서 담소하시길 바랍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ml><iframe src="http://whitelove100.com.ne.kr/water/tears3.html" frameBorder=6 width=1 scrolling=no height=1></IFRAME>
<br>
한미혜 시인님. 아마 당신께서 가장 받고싶은 술잔도 따님의 잔인지 모릅니다. 저의 아버님도 살아생전, 아들의 잔을 한 번 받지 못하고, 또 그렇게 좋아 하시던 막걸리였는데 말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대 향한

세레나대 목청껏 부르고 싶다

그리움에 사무치신가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지 않는 전화통,
아무리 바라다 보아도 울릴지 않을 전화통...
돌아가신 아버님에 대한 애틋한 사랑이 절절하군요.

근데, 큰일이군요.
저희는 증조부모 때부터 내리 천주교 신자 집안인데
상다리가 부러지게 음식을 올려 제사를 지내거든요.
이러다 조상에게 제사를 올린 죄로 지옥에 떨어지면 어쩌지요?

뭐,,, 어쩔 수 없지요, 갈 수박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형님, 누나, 기타 등등
제가 아는 모든 친지분들 모두가 거기에 있으니까요.

그런데 한미혜 시인님이 없는 지옥은 좀, 그렇군요.
보고싶을텐데... ^^
그러지 말고, 다음 제사 때부터는 아버님께 소주 한잔 올리세요.
그럼 같이 지옥 가게요.
천국은 텅 비어서 너무 심심할 것 같은데.
시인들도 없구... ^^
알았죠?
같이 지옥 갑시다, 지옥... ^^

아무튼 한시인님의 그 애틋하고 깊은 마음에 동정표 듬뿍.. ^^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시인님, 목원진시인님. 손근호발행님,금동건시인님,
함은숙시인님, 김영배시인님, 오영근시인님, 김태일시인님,
무더운 아침에 다녀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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