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書 - 또라이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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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436회 작성일 2007-11-15 09:44본문
落書/김성재
나는 말의 개수를 세는 습관이 있다.
말하는 동안, 말을 따라가며 그 개수를 세는 일은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자꾸 연습하다보면 잘 할 수 있다.
내 말 뿐 아니라 상대의 말까지도 개수를 따로따로 센다.
길을 걸으며 대화할 때면
지나가는 사람과 자동차의 수까지 모두 따로따로 개수를 센다.
그것 뿐 인가.
8을 가장 좋아하는 까닭에
센 숫자들이 8의 배수가 되길 기원하기도 한다.
지나친 사람들의 머릿수나 자동차 수는 8의 배수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내 말의 개수는 8의 배수가 되게 할 수 있다.
만약 여의치 않아 8의 배수가 안 되면 마음속으로 나머지 말을 한다.
예를 들어, 한 개에서 일곱 개의 필요한 말에 대해
1: 핫
2: 앗싸
3: 뻥이오
4: 기가 막혀
5: 가랑비 뚝뚝
6: 또라이 수학자
7: 왼쪽으로 누울까
라고 비 맞은 중처럼 중얼거리며 말의 개수를 8의 배수가 되게 한다.
이 글에서, 본문의 말 개수를 모두 세어보면 삼백육십오 개이다.
한 해의 날의 개수.
8의 배수가 되기 위해 세 개의 말이 더 필요한데
그럼 내가 무엇이라 중얼거릴까?
댓글목록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엇이라 중얼거릴까?
무엇일까여 ..........??
수험생이 있으신지?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편안하게 즐겁게 행복한 시간으로.....
건강 하시고 건 필 하세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ㅎㅎㅎ
직업은 못 속인 다 하지요.
"xxx "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ㅎㅎ
건안 하시지요? 김성재 시인님.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저희 아들
두명이(쌍둥이)
수학 시험을 보고 있겠네요.
수학을 김성재시인님의 몇 분의
일만이라도 따라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부러운 마음 가득담고 하늘만 쳐다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 하였습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여덟 , 8은 개체 완성의 수라고 알고있습니다. 신이 제일 처음 만들었다는 코스모스도 여덟 잎이고 계절도 4계가 아닌 8계로 나누는 학자가 있습니다,, 부처님이 오신날도 4월 초 8일이며 사람의 체질도 여덟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저도 여덟을 좋아해 오늘처럼 초승달이 뜨면 보름달이 될 동안 여덟게 정도로 달을 묘사하죠,, 오늘 초승달은 (방긋 초승달)^^*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백육십팔이 팔로 나누어져 몫이 사십오 나머지가 팔이됩니다.
`또라이` 수학자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 / 잘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학적 지식을 시로 표현하는 재주가 남다르시네요... ^^
원래 고대에서 수학은 철학의 한 파트였죠. 피타고라스는 '세상의 진리가 수'하고 하였는데...
수에서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8이라는 숫자에 대해서 공부하여 감사합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핫
2: 앗싸
3: 뻥이오
4: 기가 막혀
5: 가랑비 뚝뚝
6: 또라이 수학자
7: 왼쪽으로 누울까 ㅎㅎㅎ재밋네요 박사님 . 저는 수학을 참 싫어했어요 시인님이 부러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