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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 水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208회 작성일 2006-11-11 13:30

본문

수마 水魔/홍 갑선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후 분통 터져
약국에서 복합 마데카솔 얼굴에 사 바른 후
수마가 사라진 바닷가로 나갔드랬지요
이왕 나온 김에 해변 발치에 서서
먼바다를 바라보며 수마, 너 여기 꽁꽁 숨었지
냉큼 어서 나와라,
우리 얼굴 복원하라,
안 나오면 처들어 간다
안 나오면 용왕님께 고소하겠다
꿍짜자 꿍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드랬지요
그래도 수마 옴짝달싹 않고 넓은 바다의
수평선 등 뒤에 숨어 있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수마
잠시 후 조금씩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잠시 궁리를 하는 것 같더니
갑자기 서슬 퍼런 파도의 군홧발로 돌변하더니
쪼인트 까며 밀려오기 시작하는데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수마사정 없이
쪼인트 까며 밀려오기 시작하는데요
발목쟁이가 끊어질 정도로 얼마나 시리고 아픈지

이런 우라질,
아이고 이런 우라질!
깨 딱하면 외려 죽을 뻔 했드랬지요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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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까딱하면 죽을뻔
ㅎㅎㅎ 글 뵙고 갑니다
내일 뵈어요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고갑니다 시인님  끼불면 워커신은 발로 뻥 차버리세요^^ ㅎㅎ
마지막 연에 웃음담고갑니다.
깨 딱하면 죽을 뻔 했드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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