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y! Bud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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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728회 작성일 2009-07-24 11:33본문
Buddy! Buddy!
이 순 섭
1
순수 미자 야!
또래 또바기
청 티셔츠, 청바지
기차가 달린다.
의자 팔걸이가 똑같다.
일어선다. 뒤에 거울이 있다.
뭐하는 거야
고개 숙인 두 산 계곡이 검다.
뒤로 돌아선 나뭇가지가 흔들린다.
사라진 산이 보이지 않는다.
정지된 의자 셋
나타났다.
정복(正服) 입고 나타났다. 또 사라진다.
산이 완전히 보인다.
여름 하복
어디서 본 주소이다.
손에 가린 렌즈가 답답하다.
벽에 붙은 연예인 화보가 노려본다.
2
교복 디자인 보면
어느 산 밑 학교인지 알 수 있다.
명찰이 보이지만 이름은 알 수 없다.
희미하다.
산 밑 바위에 숨었던
다람쥐가 달아난다.
파편, 비늘, 껍질
압권이다.
뱀의 혀 닮았다.
어제 빌려준 노란색 형광펜
대낮 형광등 밑에서 보이지 않는다.
유료 캠이 오면 물어보아야겠다.
보여줄 것 다 보여준다.
3
보여주는 극장에서 돈 받고
치료하는 병원에서 돈 받아
극장에는 여름휴가 없지만
병원에는 휴가 있다고
‘안녕하세요! 서울문학의원 입니다.
여름휴가 7월31일(금)~8월2일(일)까지
병원 휴진합니다.’
문자 메시지가 왔다.
전혀 모르는 병원이다.
일반 구두점에서 새 구두를 구입했다.
뒤축이 뾰족하다.
이제 그만 지겹다.
소리 없으니 잠이 온다.
대전에서 옥천까지 거리가 짧다.
4
뜸들인 밥이 맛있다.
보라색 안에는 살색만 보인다.
두 개 스타킹이 하나로 된다.
순수 미자 야!
파편이 날아가 비늘을 이루고
껍질을 까고 있다.
Buddy! Buddy!를 뒤덮는다.
친구야! 친구야! 어디에 있니?
이 순 섭
1
순수 미자 야!
또래 또바기
청 티셔츠, 청바지
기차가 달린다.
의자 팔걸이가 똑같다.
일어선다. 뒤에 거울이 있다.
뭐하는 거야
고개 숙인 두 산 계곡이 검다.
뒤로 돌아선 나뭇가지가 흔들린다.
사라진 산이 보이지 않는다.
정지된 의자 셋
나타났다.
정복(正服) 입고 나타났다. 또 사라진다.
산이 완전히 보인다.
여름 하복
어디서 본 주소이다.
손에 가린 렌즈가 답답하다.
벽에 붙은 연예인 화보가 노려본다.
2
교복 디자인 보면
어느 산 밑 학교인지 알 수 있다.
명찰이 보이지만 이름은 알 수 없다.
희미하다.
산 밑 바위에 숨었던
다람쥐가 달아난다.
파편, 비늘, 껍질
압권이다.
뱀의 혀 닮았다.
어제 빌려준 노란색 형광펜
대낮 형광등 밑에서 보이지 않는다.
유료 캠이 오면 물어보아야겠다.
보여줄 것 다 보여준다.
3
보여주는 극장에서 돈 받고
치료하는 병원에서 돈 받아
극장에는 여름휴가 없지만
병원에는 휴가 있다고
‘안녕하세요! 서울문학의원 입니다.
여름휴가 7월31일(금)~8월2일(일)까지
병원 휴진합니다.’
문자 메시지가 왔다.
전혀 모르는 병원이다.
일반 구두점에서 새 구두를 구입했다.
뒤축이 뾰족하다.
이제 그만 지겹다.
소리 없으니 잠이 온다.
대전에서 옥천까지 거리가 짧다.
4
뜸들인 밥이 맛있다.
보라색 안에는 살색만 보인다.
두 개 스타킹이 하나로 된다.
순수 미자 야!
파편이 날아가 비늘을 이루고
껍질을 까고 있다.
Buddy! Buddy!를 뒤덮는다.
친구야! 친구야! 어디에 있니?
추천2
댓글목록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이순섭시인님
즐겁고 유익한 여름휴가
어느 정겨운 시골마을 시원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가 좋겠네요. 정감어린...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수 미자씨
서울 문학의원
여름휴가
Buddy! Buddy! 순수미자씨랑 여름휴가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