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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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93회 작성일 2009-11-02 18:06본문
헤미
이 순 섭
어둠은 빛을 멀리한다.
손가락 길이로 넘나드는 세계
얼굴은 자신만의 모습이다.
늘어질 대로 늘어진 닭 벼슬 붉은 빛
새벽의 끝은 짧기만 하다.
자주 쓰는 펜의 길이로 가늠하는 몸부림은 기특하다.
하나도 아닌 두개의 펜 길이로 다가서는 몸짓
손가락은 짧기만 하다.
자판 두드리는 손길은 누구의 짓인지 모른다.
손등 붉은 점 유난히 붉다.
다 지나간 길이로 손톱 봉숭아 물 들인
처음 그대로 색이 번진다.
소리 없음으로 해서 더욱 궁금해지는 얼굴
물 내림은 어디론가 나가기 위한 시작이다.
역겹고 거북한 냄새
누구의 냄새인지 분명 안다.
기다림은 시작을 위한 전주곡이다.
지명 아닌 이름으로 다가온 헤미
가을 아침 바람 불어와
부르면 부를수록 다가온 은혜의 강에 몸 담가
어루만지는 풀포기
헤미 헤매는 내 마음
머리 도리도리 흔드는 떨리는 몸짓
아직도 남아있는 그 무엇을 위해 다가선다.
허리는 굽어지라고 곱게 서있고
가슴으로 감싸 안은 헤미 그 마음
잡지 못하는 공기의 시간은 흘러
누구에게도 다가서지 못하는 오후의 정적
멀리 있는 헤미 찾아 나선다.
이 순 섭
어둠은 빛을 멀리한다.
손가락 길이로 넘나드는 세계
얼굴은 자신만의 모습이다.
늘어질 대로 늘어진 닭 벼슬 붉은 빛
새벽의 끝은 짧기만 하다.
자주 쓰는 펜의 길이로 가늠하는 몸부림은 기특하다.
하나도 아닌 두개의 펜 길이로 다가서는 몸짓
손가락은 짧기만 하다.
자판 두드리는 손길은 누구의 짓인지 모른다.
손등 붉은 점 유난히 붉다.
다 지나간 길이로 손톱 봉숭아 물 들인
처음 그대로 색이 번진다.
소리 없음으로 해서 더욱 궁금해지는 얼굴
물 내림은 어디론가 나가기 위한 시작이다.
역겹고 거북한 냄새
누구의 냄새인지 분명 안다.
기다림은 시작을 위한 전주곡이다.
지명 아닌 이름으로 다가온 헤미
가을 아침 바람 불어와
부르면 부를수록 다가온 은혜의 강에 몸 담가
어루만지는 풀포기
헤미 헤매는 내 마음
머리 도리도리 흔드는 떨리는 몸짓
아직도 남아있는 그 무엇을 위해 다가선다.
허리는 굽어지라고 곱게 서있고
가슴으로 감싸 안은 헤미 그 마음
잡지 못하는 공기의 시간은 흘러
누구에게도 다가서지 못하는 오후의 정적
멀리 있는 헤미 찾아 나선다.
추천6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귀한글에 머물다갑니다
추운날씨 건강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읽어 내려 갈 수록 신비하고
진실한 시인님의 섬세한 좋은 글
감사히 감상하였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강은례님의 댓글
강은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찾아 나선 길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강희영님의 댓글
강희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색의 계절에 헤미를 보게합니다.
가을과 겨울이 아름다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