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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 발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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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217회 작성일 2005-07-05 08:44

본문







대나무

시/채원 강연옥


파르르
속살 털어내어
텅 비웠는데

외로움
어디에 묻어 있다가
비 오는 날
그리움으로 흘러나와
파도 소리로 우는지

부러질 것 같아 속을 비우고
몸둥아리 마디마디 묶어두고도
마음은 묶지 못하는 사이에
그리움
무성하게 잎으로 돋아난다

바람 부는 날
빗자루로 마당을 쓸 듯
그리움
밀어내려 하지만
사각사각
마른 바람소리
빈 가슴만 긁을 뿐










대나무

시/채원 강연옥


파르르
속살 털어내어
텅 비웠는데

외로움
어디에 묻어 있다가
비 오는 날
그리움으로 흘러나와
파도 소리로 우는지

부러질 것 같아 속을 비우고
몸둥아리 마디마디 묶어두고도
마음은 묶지 못하는 사이에
그리움
무성하게 잎으로 돋아난다

바람 부는 날
빗자루로 마당을 쓸 듯
그리움
밀어내려 하지만
사각사각
마른 바람소리
빈 가슴만 긁을 뿐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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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우고 비워내어도 끊임없이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움 비워 내기 위하여 몸뚱아리까지 비워 내었는데도..하염없이...다가오는 이들..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대나무에 메달려  머물다 갑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는 오늘 처음 장마비가 내렸습니다.
마른 바람이 불다가
마른 천둥이 치다가
드디어 오늘 파도소리로 울고 있습니다.
온 섬이..... ~~~~~//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마음을 비웠기에 그만큼 강해지는 것은 아닌지요?

"부러질 것 같아 속을 비우고/몸둥아리 마디마디 묶어두고도/마음은 묶지 못하는 사이에/그리움 /무성하게 잎으로 돋아난다"

곧은 절개의 표상인 대나무에서 인생을 배우고 싶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댓닢 부비는 소리가 듣기 좋읍니다....푸른 대나무 같이..늘 푸른  가슴..속을 비워낸 가슴으로 노래 하시는 강시인의 글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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