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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벌레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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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236회 작성일 2005-06-13 22:34

본문

풀벌레의 하루

                    시/김 석 범

 
톡톡, 푸른 초원 거닐며
풀잎 초가집 짓고
아름다운 별빛 따다
동심을 키워 보라.


생명 있었기에
야생화 얘기 나누며
새벽녘 이슬로 목 축여
고운노래 화답하여라.


우뚝 솟은 노송(老松),
굵은 비바람 잠재우고
솔향기 영원한
그의 노련함 익히라.


태양도 뜨거워 눈 돌리는
낯선 땅을 피하고,
사리(事理) 없는 인간의 행로
다시금 따르지 마라.


지는 해 바라보며
노을 속에 감춰진 
타오르는 꿈 간직하고
밝은 내일을 바라보라.


나의 풀벌레들이여……!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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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복림님의 댓글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벌레들이 금방 초원 속에서 아름답게 우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마음이 별빛따라 노래하는 동심의 세계로 머무는 것 같군요.

양남하님의 댓글

no_profile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벌래도 요즈음 고생하나 봅니다. 제초제 등 오염물질을 많이 뿌려서 그러나 봐요.

그러나 "지는 해 바라보며/노을 속에 감춰진 /타오르는 꿈 간직하고 /밝은 내일을 바라보라. "

이것은 풀벌래와 같이 선하게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간직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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