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哀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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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哀歌
素熙안효진
그리움이 잔잔하면
마음엔 찬 서리가 주저리주저리 내려않는다
임경업 장군 꽂은 나뭇가지마다
걸린 조기 說話처럼
장산곶 마루에 기폭 올려지고
풍어를 노래하며 돌아오는 임 실은 배
하얀 연기 뿜으며 만선을 으쓱하는
동틀 녘 꿈꾸던 물 잠긴 섬아
꽃게잡이 배 출어出漁 흥겨워도
철만 되면 잘못 없이 외로운 섬
서쪽바다 해안 끝 깡패 장난에도 꿈쩍 안던
정 많은 소연아 대연아 아아
네 속살을 캐던 여인嶼人은 모두 갔다
속속들이 사랑하여 뱃길 달리던 친구의 절규
불 화통 화염에 쌓인 널 두고 뭍으로 간 건
북北공격에 짖어대는 진돗개 때문이다
돌아가리라 평화로운 마을
정 많은 친구들과 오순도순 노후를 보내러
끼룩끼룩 갈매기가 날고 파도가 부서지는
고향 연평도에 돌아가리란다
2010/11/25作
素熙안효진
그리움이 잔잔하면
마음엔 찬 서리가 주저리주저리 내려않는다
임경업 장군 꽂은 나뭇가지마다
걸린 조기 說話처럼
장산곶 마루에 기폭 올려지고
풍어를 노래하며 돌아오는 임 실은 배
하얀 연기 뿜으며 만선을 으쓱하는
동틀 녘 꿈꾸던 물 잠긴 섬아
꽃게잡이 배 출어出漁 흥겨워도
철만 되면 잘못 없이 외로운 섬
서쪽바다 해안 끝 깡패 장난에도 꿈쩍 안던
정 많은 소연아 대연아 아아
네 속살을 캐던 여인嶼人은 모두 갔다
속속들이 사랑하여 뱃길 달리던 친구의 절규
불 화통 화염에 쌓인 널 두고 뭍으로 간 건
북北공격에 짖어대는 진돗개 때문이다
돌아가리라 평화로운 마을
정 많은 친구들과 오순도순 노후를 보내러
끼룩끼룩 갈매기가 날고 파도가 부서지는
고향 연평도에 돌아가리란다
2010/11/25作
추천15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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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터전을 등지고 돌아선 주민들의 마음은 어이할 꼬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퍼붓은 포탄에 애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지요
온 국민의 분노가 고조되는 지금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할 때입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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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삶의 애환은 인위적인 재앙을 부르는 조국의 산하
가슴 저미는 연평도 주민들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시인님의 애족을 향한 깊은 사려에 공감하면서
내 가슴에 슬픔을 담고 갑니다. 그럼 환절기 건필 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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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정든 보금자리를 버리고
난민이 되어버린 그 분들,
연민의 정을 금 할 수 없습니다.
누구의
무엇을 위한
광란인지 기가 막힙니다.
찬바람 불어오는 날에 무사하기를 빌어 봅니다.
안효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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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범 선생님
김효태 선생님
전 * 온 선생님 저는 전쟁 세대이긴하나
어린아기때라 겪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전쟁은 하늘에 속하였으니.. 이번 일을 통하여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겠지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