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집 깊은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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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708회 작성일 2008-03-05 11:13본문
나는 신춘문예 당선 시를 찾아 읽으면
깊은 우물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생각나면 생소한 느낌을 만끽하려고
또 다른 당선 시를 찾아서 읽고
오래되어 빛바랜 노트에 꼭 볼펜 아닌 샤프펜슬로
음절 하나 빼 먹지 않고 옮겨 적는다.
제목과 작가 이름
그리고 시 내용도
나는 그 느낌을 잠시 나마 잊지 않으려고
내 컴퓨터 내 문서에 폴더를 만들어
자판을 운용해 옮겨 놓는다.
그렇지만 그 느낌도 그 내용도
하루가 지나면 어김없이
머리에서도 가슴에서도 희미하게 사라져버려
짧은 울림만 남은 채
가슴 밑바닥에서 맴돌아
또 다른 당선 시를 찾아야만 한다.
내 살던 옛집에 깊은 우물이 있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줄사다리는 있지만 보이는 우물 바닥 밑으로
내려가려는 생각도 없고 내려갈 엄두도 못 낸다.
살아 숨쉬는 꽃 같은 젊은 시가
매일 매일 우물가 옆 통나무 집 이층에 찾아온다.
나는 그 시가 잠들어 있을 때만
두근거리는 가슴에 이끌린 손으로 만질 수 있다.
그것도 잠들어 있을 때만,
어제도 오늘도 계단을 올라 통나무 집 이 층 방으로
들어가지만 그 시는 문 여는 소리에 반사되어
벽에 가냘픈 작은 몸 움직이는 그림자 드리고
숨죽인 소리를 낸다.
아쉬움만 전해져 온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 시도 피곤해서 잠들 것이다.
깊은 우물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생각나면 생소한 느낌을 만끽하려고
또 다른 당선 시를 찾아서 읽고
오래되어 빛바랜 노트에 꼭 볼펜 아닌 샤프펜슬로
음절 하나 빼 먹지 않고 옮겨 적는다.
제목과 작가 이름
그리고 시 내용도
나는 그 느낌을 잠시 나마 잊지 않으려고
내 컴퓨터 내 문서에 폴더를 만들어
자판을 운용해 옮겨 놓는다.
그렇지만 그 느낌도 그 내용도
하루가 지나면 어김없이
머리에서도 가슴에서도 희미하게 사라져버려
짧은 울림만 남은 채
가슴 밑바닥에서 맴돌아
또 다른 당선 시를 찾아야만 한다.
내 살던 옛집에 깊은 우물이 있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줄사다리는 있지만 보이는 우물 바닥 밑으로
내려가려는 생각도 없고 내려갈 엄두도 못 낸다.
살아 숨쉬는 꽃 같은 젊은 시가
매일 매일 우물가 옆 통나무 집 이층에 찾아온다.
나는 그 시가 잠들어 있을 때만
두근거리는 가슴에 이끌린 손으로 만질 수 있다.
그것도 잠들어 있을 때만,
어제도 오늘도 계단을 올라 통나무 집 이 층 방으로
들어가지만 그 시는 문 여는 소리에 반사되어
벽에 가냘픈 작은 몸 움직이는 그림자 드리고
숨죽인 소리를 낸다.
아쉬움만 전해져 온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 시도 피곤해서 잠들 것이다.
추천5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동감입니다.
활기찬 새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raw pure water with a bucket in the deep a well
'Gorgeous poem.
깊은 우물에서 맑은물을 두레박으로 푸시기 바랍니다
아주멋진시 감사하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저도 항상 읽고 스크랩도 하고 하는데 곧 머리 속에서 희미해지더라구요..
시인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원 불멸의 시가 탄생되어
늘 또렷하게 남아 있다면 참 좋겠지요
옛집 우물처럼 ...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깊은 우물이 있었다."
고생한 만큼 큰 뜻이 있겠지요
이순섭 시인님 안녕 하세요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
좋은글 감상하며 잠시 휴식을 가져 봅니다..
언제나 미소 가득하시고 건필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