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來派 詩人 그 女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94회 작성일 2008-05-09 18:39본문
그 여자는 한 남자만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 손으로 다리 만지고
한 손으로는 팔만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가다가도
비 맞고 혼자 걷는 남자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어 준다.
우산 손잡이 남자에게 아무 말 없이 건네주고
(남자)어깨에 어머니가 주신 가슴 묻고
남자 어깨에 자라난 잔디, 날카로운 이빨로
잘근 잘근 씹어 비 오는 거리에 토해낸다.
오늘 따라 지렁이가 발아래 꿈틀거린다.
슬금슬금 기어가는 지렁이 꼬리에 매달린
어머니 이마에 착용한 헤드라이트 불빛
새벽 골프장 깃대 꽂은 자리 찾아내
지렁이 눈 뜨게 쏘아댄다.
그때마다 딸에게 사줄 화장품 개수는 늘어나
하루에 두 번 씻는 발이 아닌
열 번 씻는 손으로 그 여자는 남자가 잡은
우산 손잡이 뺏어서 저녁 여섯시의 산부인과 병원으로 향한다.
남자는 생선 비린내 풍기는 비뇨기과 병원으로 들어간다.
남자가 정관(精管) 묶은 것은 묶은 것이 아니다.
절제를 위한 생명의 선 절제한 후 뒤로 묶었다.
無刀의 구멍에 피는 솟구치지 않는다.
그 여자는 자궁 외 임신으로 복강경(腹腔鏡) 수술 받은 날
나팔관 하나가 먼 하늘 아래로 날아가 버렸다.
임신할 수 있다. 나팔관 하나라도
아니면 시험관도 준비 되어있다.
비 오는 날만 지렁이는 눈에 들어온다.
그 여자는 어두운 새벽 일행 태운
골프장으로 향하는 차에 오른다.
腹腔과 腹腔 안을 들여다보려고 현미경 대신
어머니 쓰신 헤드라이트 비추니 나팔꽃 소리가 들려온다.
한 손으로 다리 만지고
한 손으로는 팔만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가다가도
비 맞고 혼자 걷는 남자에게 다가가
우산을 씌어 준다.
우산 손잡이 남자에게 아무 말 없이 건네주고
(남자)어깨에 어머니가 주신 가슴 묻고
남자 어깨에 자라난 잔디, 날카로운 이빨로
잘근 잘근 씹어 비 오는 거리에 토해낸다.
오늘 따라 지렁이가 발아래 꿈틀거린다.
슬금슬금 기어가는 지렁이 꼬리에 매달린
어머니 이마에 착용한 헤드라이트 불빛
새벽 골프장 깃대 꽂은 자리 찾아내
지렁이 눈 뜨게 쏘아댄다.
그때마다 딸에게 사줄 화장품 개수는 늘어나
하루에 두 번 씻는 발이 아닌
열 번 씻는 손으로 그 여자는 남자가 잡은
우산 손잡이 뺏어서 저녁 여섯시의 산부인과 병원으로 향한다.
남자는 생선 비린내 풍기는 비뇨기과 병원으로 들어간다.
남자가 정관(精管) 묶은 것은 묶은 것이 아니다.
절제를 위한 생명의 선 절제한 후 뒤로 묶었다.
無刀의 구멍에 피는 솟구치지 않는다.
그 여자는 자궁 외 임신으로 복강경(腹腔鏡) 수술 받은 날
나팔관 하나가 먼 하늘 아래로 날아가 버렸다.
임신할 수 있다. 나팔관 하나라도
아니면 시험관도 준비 되어있다.
비 오는 날만 지렁이는 눈에 들어온다.
그 여자는 어두운 새벽 일행 태운
골프장으로 향하는 차에 오른다.
腹腔과 腹腔 안을 들여다보려고 현미경 대신
어머니 쓰신 헤드라이트 비추니 나팔꽃 소리가 들려온다.
추천5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아는 이도
그런 이가 있는데
딸 놓고
어찌나 애지중지 하던지
그 마음 , 귀한 마음
어여삐 여기는 마음
너무 보기에도 눈물 겹더이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자의 일생이 참 기구하네요....비오는 날만 지렁이는 들어온다
시가 우리의 깊은 곳을 만지는 느낌입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기구하고도 가련한 한 여인의 일생이 차마 끝까지 읽어내려가기 힘들 정도네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좋은글 주셨습니다
머물다갑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좋은 글 보여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잘 뵙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