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얼음 / 박남준 시인 / 홍갑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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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68회 작성일 2006-10-12 07:10본문
옷을 껴 입듯 한 겹 또 한 겹
추위가 더할수록 얼음의 두께가 깊어지는 것은
버들치며 송사리 품 안에 숨쉬는 것들을
따뜻하게 키우고 싶기 때문이다
철모르는 돌팔매로부터
겁 많은 물고기들을 두 눈 동그란 것들을
놀라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얼음이 맑고 반짝이는 것은
그 아래 작고 여린 것들이 푸른빛을 잃지 않고
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겨울 모진 것 그래도 견딜 만한 것은
제 몸의 온기란 온기 세상에 다 전하고
스스로 차디찬 알몸의 몸이 되어버린 얼음이 있기 때문이다
쫒기고 내몰린 것들을 껴안고 눈물지어본 이들은 알 것이다
햇살 아래 녹아내린 얼음의 투명한 눈물자위를
아 몸을 다 바쳐서 피워내는 사랑이라니
그 빛나는 것이라니
상처가 새겨질 때에야 보여주기 시작했다
* 지리산 시인 박남준 세상으로 나오다
나이 50에 총각으로 사는 그는 혼자 밥해 먹고, 혼자 꽃을 보고,
혼자 시를 쓰지요
때론 청승이겠으나 때로는 그 청순함이 돋보이는
꽤 멋진 사내지요 어느 작가가 박남준 시인을 가리켜 이렇게 표현했다
84년 (시인)지에 등단하여 최근 제5 시집 (적막) 창비발행 을 펴냈다
저와 개인적으로 (酒友) 관계인 박남준 시인님의 낭독의 무대가
오늘밤 KBS1TV 저녁 11 : 40분~ 12 : 00 에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낭독의 발견에 출연하여 시인의 여러가지 삶과 낭송이 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시인 작가님들께서는 한 번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추위가 더할수록 얼음의 두께가 깊어지는 것은
버들치며 송사리 품 안에 숨쉬는 것들을
따뜻하게 키우고 싶기 때문이다
철모르는 돌팔매로부터
겁 많은 물고기들을 두 눈 동그란 것들을
놀라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얼음이 맑고 반짝이는 것은
그 아래 작고 여린 것들이 푸른빛을 잃지 않고
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겨울 모진 것 그래도 견딜 만한 것은
제 몸의 온기란 온기 세상에 다 전하고
스스로 차디찬 알몸의 몸이 되어버린 얼음이 있기 때문이다
쫒기고 내몰린 것들을 껴안고 눈물지어본 이들은 알 것이다
햇살 아래 녹아내린 얼음의 투명한 눈물자위를
아 몸을 다 바쳐서 피워내는 사랑이라니
그 빛나는 것이라니
상처가 새겨질 때에야 보여주기 시작했다
* 지리산 시인 박남준 세상으로 나오다
나이 50에 총각으로 사는 그는 혼자 밥해 먹고, 혼자 꽃을 보고,
혼자 시를 쓰지요
때론 청승이겠으나 때로는 그 청순함이 돋보이는
꽤 멋진 사내지요 어느 작가가 박남준 시인을 가리켜 이렇게 표현했다
84년 (시인)지에 등단하여 최근 제5 시집 (적막) 창비발행 을 펴냈다
저와 개인적으로 (酒友) 관계인 박남준 시인님의 낭독의 무대가
오늘밤 KBS1TV 저녁 11 : 40분~ 12 : 00 에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낭독의 발견에 출연하여 시인의 여러가지 삶과 낭송이 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 시인 작가님들께서는 한 번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추천0
댓글목록
박태구님의 댓글
박태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홍갑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
오늘밤 꼭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배울점도 많겠습니다
가능한 꼭 시청토록 하겠습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갑선 시인님 참 오랜만입니다.
저도 박남준 시인님과 인연이 조금 있습니다.
탁발순례중 거제 우집에서 저녁을 같이 한적이 있거던요
시간내어 저도 방송을 꼭 보겠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첩거하면서 시인으로 사는 박남준 시인님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