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온에서* /도 종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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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059회 작성일 2007-09-12 09:42본문
와온에서* /도 종 환
내 안에도 출렁이는 물결이 있다 바다를 다 퍼낼 수도 없어**
밀물이 있고 썰물이 있다 망연히 바라보는 밀물 들고 썰물 지는 바다
수만 개 햇살의 꽃잎을 반짝이며 갯비린내 가득한 바다가
배를 밀어 보내는 아침바다가 있고 *전남 순천만의 바닷가 마을
**'파도를 전부 퍼내고 바다를 편안하게 만들 수
저녁이면 바닥이 다 드러난 채 쓰러져 는 없다'는 성문 스님의 법문
누워 있는 질척한 뻘흙과 갯벌이 있다 1954년 충북 청주 출생,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 통해 등단 시집 접시꽃 당신,
한 마장쯤 되는 고요를 수평선까지 밀고 가는 부드러운 직선,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등
민족예술상, 올해의 예술상 등 수상
청안한 호심이 있고
제 안에서 제 기슭을 때리는 파도에
어쩌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래성이 있다
내 안에 야속한 파도가 있다
파도를 잠재우려고
내 안에도 출렁이는 물결이 있다 바다를 다 퍼낼 수도 없어**
밀물이 있고 썰물이 있다 망연히 바라보는 밀물 들고 썰물 지는 바다
수만 개 햇살의 꽃잎을 반짝이며 갯비린내 가득한 바다가
배를 밀어 보내는 아침바다가 있고 *전남 순천만의 바닷가 마을
**'파도를 전부 퍼내고 바다를 편안하게 만들 수
저녁이면 바닥이 다 드러난 채 쓰러져 는 없다'는 성문 스님의 법문
누워 있는 질척한 뻘흙과 갯벌이 있다 1954년 충북 청주 출생,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 통해 등단 시집 접시꽃 당신,
한 마장쯤 되는 고요를 수평선까지 밀고 가는 부드러운 직선, 사람의 마을에 꽃이 진다,등
민족예술상, 올해의 예술상 등 수상
청안한 호심이 있고
제 안에서 제 기슭을 때리는 파도에
어쩌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래성이 있다
내 안에 야속한 파도가 있다
파도를 잠재우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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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창시절 도종환님의 시를 즐겨 읽었는데
이렇게 빈여백에 뵙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결 소리, 야속한 파도 소리..
제 안에서 들리는군요.
향기 가득한 글 뵙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시인님..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 깊은 글,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